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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전북에서 아시아 챔피언 오르고 싶다"
출처:스포츠타임스|2015-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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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가며 맹활약을 펼친 이재성(전북)이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

이재성은 19일 오후 2시 30분 전북 완주 클럽 하우스에서 열린 우승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2015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각오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시즌 전북의 유니폼을 입고 팀이 2년 연속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데 힘을 보탠 이재성은 “나는 복을 많이 받은 것 같다. 우승 한 번 못하고 은퇴하는 선수들도 있는데, 나는 데뷔하자마자 우승했다”며 웃었다.

이재성은 19일 현재 K리그 클래식 32경기를 포함해 총 55경기에 나섰다. 그는 “1년에 이렇게 많은 경기를 치러본 적이 없다.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었다. 그러나 축구를 하는 것 자체가 정말 즐거웠다”고 말했다.

1년 내내 그라운드 구석구석을 누빈 이재성은 올 시즌 강력한 영플레이어상(신인상) 후보로 꼽힌다. 일각에서는 영플레이어상을 넘어 유럽리그 진출을 고민해 봐야 할 때라는 목소리를 낸다.

이재성은 “유럽 진출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 전북이 좋고, 전북에서 해야할 것이 많다”고 딱 잘라 말했다.

그는 “올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중점을 주고 준비했다. 그러나 너무나 아쉽게 8강에서 탈락했다. 나 자신도 많이 힘들었다”고 했다.

리그에서는 2년 연속 우승컵을 거머쥐었지만, ACL에서는 2년 연속 목표를 이루지 못한 이재성은 “포기하지 않고 내년에 다시 한 번 도전하겠다. 전북에서 아시아 챔피언 자리에 서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재성은 올 시즌을 마치고 4주 군사 훈련에 들어간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군 면제 혜택을 봤기 때문.

그는 “군사 훈련 관계로 팀 동계 훈련에 참가하지 못한다. 동계 훈련을 하지 못하는 만큼 더 열심히 준비해서 다음 시즌에도 다치지 않고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골문 앞에서의 세밀한 능력을 키우는 등 기술적으로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한 이재성의 준비는 벌써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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