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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 > 국내
최전방 스트라이커 대신 뜨는 '윙트라이커'
출처:아시아경제|2015-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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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 ‘손·이‘ 득점경쟁

왼쪽 날개 손흥민 16경기서 7골 최다득점

오른쪽 날개 이재성 12경기서 4골 공동 2위

 

 

축구대표팀의 골잡이 지형도가 바뀐다. 최전방 스트라이커 대신 2선 공격수가 골을 쏟아낸다. 특히 좌우 날개의 결정력이 뜨겁다. 윙어(Winger)와 스트라이커(Striker)를 병행하는 ‘윙트라이커‘가 떴다.

손흥민(23·토트넘)과 이재성(23·전북)이 대표적이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61)이 지난해 10월 부임한 뒤 대표팀 최다득점 경쟁을 하고 있다. 왼쪽 날개 손흥민은 열여섯 경기에서 대표 선수 중 가장 많은 일곱 골을 넣었다. 오른쪽에서 뛰는 이재성은 지난 12일 미얀마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5차전 홈경기(4-0 승) 결승골을 포함, 열두 경기에서 네 골을 기록했다. 이정협(24·부산·4골)이 부상으로 빠진 공백을 메우며 공동 2위로 도약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여전히 "최전방 공격수가 득점 기회를 더 많이 얻어야 한다"고 믿는다. 그럼에도 "객관적인 전력이 약한 상대와 대결하다보니 밀집수비에 막혀 원톱 공격수가 움직일 공간이 부족하다"고 했다. 그래서 2선부터 쇄도하는 측면 공격수나 공격형 미드필더를 활용한 침투패스를 자주 주문한다. 원톱 공격수에게 전방 압박을 하고 수비적인 역할을 강조하는 특성도 있다.

이재성은 "(감독이)측면 공격수에게 골대를 향해 파고들거나 적극적으로 슈팅하라고 주문한다. 득점에 초점을 맞추고 경기하다보니 기회가 자주 생긴다"고 했다. 손흥민은 "중앙에 수비가 밀집되면서 측면을 공략하는 빈도가 높다. 동료들이 골을 넣을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날개 공격수로부터 득점이 계속 나온다"고 했다.

올해 마지막 국가대표 경기에서도 최다득점 타이틀을 건 ‘윙트라이커‘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17일 오후 9시(한국시간) 라오스의 비엔티엔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라오스와의 예선 6차전. 라오스는 G조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가장 낮은 176위(11월 기준)로 역대 국가대표 전적에서도 한국이 4전 전승을 거뒀다. 지난 9월 3일 국내(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조별리그 2차전에서는 8-0으로 크게 이겼다. 손흥민은 이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이재성도 교체 선수로 나가 쐐기 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발 부상을 털고 미얀마와의 경기에 교체로 나가 도움 두 개를 올리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그는 "라오스와의 경기에는 선발로 나가 더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고 했다. 이재성도 "공격수로서 득점에 대한 욕심은 당연하다. 라오스를 상대로도 승리를 목표로 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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