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영광을 되살리려는 스페인이 15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던 잉글랜드를 무너뜨렸다.

스페인은 14일(한국시간) 스페인 알리칸테의 에스타디오 조제 리코 페레스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축구대표팀 친선경기에서 2-0 으로 이겼다.

시작부터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전반전에 골을 기록하지 못했던 스페인은 후반 27분 터진 마리오 가스파르(비야레알)의 골로 균형을 깼다.

가스파르는 세스크 파브레가스(첼시)가 중원에서 올려준 공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논스톱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골문을 열었다.이어 스페인은 후반 39분 산티 카소를라(아스널)가 추가골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카소를라가 페널티박스 가운데서 낮게 깔아 찬 공은 골대를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잉글랜드는 최근 6연승을 비롯해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우루과이전 패배 이후 이어오던 A매치 15경기 연속 무패(12승3무)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프랑스는 독일과의 평가전에서 전반 추가시간 터진 올리비에 지루(아스널)의 결승골과 뒤이은 앙드레 피에르 지냑(티그레스)의 추가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프랑스는 간판 공격수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가 불미스런 일로 경찰에 체포돼 결장했지만 손쉬운 승리를 따냈다.

벨기에는 이탈리아를 3-1, 네덜란드는 웨일스를 3-2, 체코는 세르비아를 4-1로 꺾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