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4 Not Found
- 로벤 "유로 진출 실패, 대표팀 은퇴 없다"
- 출처:코리아골닷컴|2015-11-13
-
404 Not Found 404 Not Found
nginx 인쇄
유로 본선 못 간 31세 로벤 "목표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잦은 부상 탓에 EURO 예선에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아르옌 로벤이 네덜란드의 다음 목표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이라고 밝혔다.
네덜란드는 지난달 끝난 EURO 2016 예선 A조에서 체코, 아이슬란드, 터키에 밀려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네덜란드가 EURO 본선에 오르지 못한 건 지난 1984년 대회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 때문에 네덜란드는 라이벌 팀들이 내년 여름에 열리는 EURO 본선 대비에 나서는 이번 대표팀 차출 기간부터 일찌감치 2018 러시아 월드컵을 대비한 팀 재건 작업에 돌입한다.
가장 관심이 가는 대목은 로벤의 거취다. 로벤의 나이는 올해로 만 31세. 러시아 월드컵이 열릴 때면 그는 무려 35세가 된다. 평소 부상이 잦은 데다 폭발적인 스피드를 살려 상대 수비를 공략하는 로벤의 성향을 고려할 때 그가 러시아 월드컵이 열리는 2018년까지 현재 기량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미 그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도 올 시즌을 앞두고 더글라스 코스타, 킹슬리 코망을 영입하며 ‘포스트 로벤‘ 시대를 위한 대비를 시작했다.
그러나 로벤은 2018년까지 대표팀 은퇴를 선언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네덜란드가 웨일스, 독일과의 평가전이 열리는 이번 대표팀 차출 기간에 대해 "이제 우리는 러시아 월드컵 예선을 준비해야 한다. 웨일스전부터 우리의 팀 리빌딩 작업은 시작된다. 나는 네덜란드의 새로운 프로젝트에 일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벤은 자신의 후계자로 낙점된 멤피스 데파이가 올 시즌 합류한 새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부진한 데에 대해 "멤피스(데파이)는 재능이 확실하다"며, "나는 그가 결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네덜란드의 이번 2연전 중 더 큰 관심을 끄는 건 18일(한국시각) 열리는 독일과의 라이벌전이다. 로벤과 함께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 중인 독일대표팀 공격수 토마스 뮬러는 소속팀 동료가 EURO 본선 진출에 실패한 데에 대해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로벤이 EURO 본선에 진출하지 못한 지금이 아니면 이렇게 그를 놀릴 기회가 또 언제 있나? 누군가를 놀릴 기회가 있다면 이를 최대한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 나중에 내가 놀림을 당할 때가 언제 올지 모른다. 그래서 내가 놀릴 수 있을 때를 즐겨야 한다"며 평소 절친한 동료인 로벤과의 신경전 아닌 신경전을 시작했다.
한편 로벤은 2003년 네덜란드대표팀 데뷔전을 치른 후 지난 12년간 87경기에 출전했다. 네덜란드 역사상 대표팀 경기 최다 출전 기록은 130경기에 출전한 골키퍼 에드웬 판 데 사르가 보유하고 있다. 만약 로벤이 2018년까지 대표팀 생활을 이어간다면, 그는 판 데 사르의 대기록에 도전장을 내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