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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FA와 83억 돈거래 무거운 책임”
- 출처:문화일보|2015-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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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에 거액을 건넨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아온 볼프강 니어스바흐(사진) 독일축구협회장이 회장직을 사임했다.
10일(한국시간) 독일 언론 빌트 등에 따르면 니어스바흐 회장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독일축구협회 사무실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독일축구협회를 위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무거운 마음으로 회장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니어스바흐 회장은 2006 독일월드컵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며 2억5000만 스위스프랑(약 2874억 원)의 보조금을 받는 조건으로 FIFA에 670만 유로(약 83억 원)를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FIFA에 건넨 거액의 용처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독일 검찰은 ‘중대한 탈세 혐의’가 있다면서 독일축구협회를 수사해왔다.
독일 검찰은 지난 4일엔 독일축구협회, 전·현직 회장과 사무총장의 자택을 압수 수색하면서 독일축구협회를 압박했다.
니어스바흐 회장은 “FIFA에 자금을 건넨 것에 대해선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며 “독일월드컵 유치를 위한 매표 행위 등 일체의 불법행위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독일 검찰의 수사는 FIFA에도 큰 부담을 안기고 있다. 독일 검찰이 지원금을 조건으로 거액을 수수한 것에 대한 해명을 FIFA에 요구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프란츠 베켄바워 독일월드컵 조직위원장은 앞서 “FIFA 보조금을 받기 위해 FIFA 재정위원회의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