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비야와의 경기 도중 어깨 부상을 당한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가 바르셀로나(바르사)와의 엘 클라시코 더비까지는 완전한 상태를 회복하겠다고 다짐했다.

라모스가 9일 새벽(한국시각)에 열린 세비야와의 프리메라 리가 경기 도중 어깨 부상을 당했다. 라모스를 잃은 레알은 수비가 흔들리며 세비야에 2:3 패배를 허용하고 바르사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이번 부상으로 라모스는 스페인 대표팀 소집이 불투명해졌다. 선제골을 득점하는 과정에서 무리하게 오버헤드킥을 시도했던 라모스는 착지 과정에서 어깨를 다치고 말았다. A매치 주간 이후 22일 오전 2시 15분(한국시각)에 열리는 바르사와의 엘 클라시코 더비에 출전하려면 회복에 집중해야 한다.

라모스는 기자회견에서 "어깨 상태가 좋지 않다. 착지 과정에서 팔부터 떨어졌다. 이제 중요한 것은 회복이다. 그동안 진통제를 맞고 너다섯 경기를 소화했는데 부상이 재발하고 말았다"며 대표팀 합류는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바르사와의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귀중한 승점 3점을 잃고 말았다. 그렇지만 시즌은 길기에 아직 많은 일들이 일어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다"며 분발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