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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최철순·권순태, 왕조 건설의 주축들
출처:베스트 일레븐|2015-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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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수 이동국과 수비 멀티 플레이어 최철순, 그리고 수문장 권순태. 이들의 공통점은 2015년 현재 전북 현대의 주축 선수들이란 점이다. 그리고 2009년부터 전북이 일군 네 번의 리그 우승에 크게 기여한 선수들이란 점도 같다.

8일 오후 2시,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킥오프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6라운드에서 원정 팀 전북이 홈팀 제주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제주전 승리로 승점 72점(22승 6무 8패) 고지를 점령한 전북은 2위 포항 스틸러스와 승점 차이를 10점으로 벌리며,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자력 우승을 확정했다.

전북 우승에 가장 큰 공을 세운 선수 역시 이동국이다. 모두가 선수 생활을 마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던 이동국은 2009년 전북으로 이적하면서 축구 인생의 새로운 막을 열었다. 이동국은 2009년 전북에 리그 우승을 선사하는 것은 물론이고 득점왕까지 차지하며 최고의 기쁨을 누렸다.

이후에도 이동국의 활약은 멈추지 않았다. 이동국은 2011년과 2014년, 그리고 이번 2015년까지 계속해서 전북 최전방을 책임지며 ‘닥공’의 리더 역을 해왔다. 이동국을 영입했던 최강희 감독의 안목이 전북의 시대를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격에서 이동국이 맹활약했다면 수비에서는 최철순을 빼놓을 수 없다. 2006년 전북에 입단한 최철순은 이동국처럼 네 번의 리그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오른쪽 측면 수비수가 본업인 최철순은 이후 팀 사정에 따라 왼쪽 측면 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 등 주어진 역을 든든하게 해내며 전북 골문을 수호했다.

상수 상무 시절이던 2011년을 제외하고 2009년과 2014년, 그리고 2015년 전북 골문을 수호한 권순태도 빼놓을 수 없다. 비록 네 번의 리그 우승 중 한 번은 군 복무로 있지 않았지만, 권순태가 보인 무수한 선방으로 전북의 닥공이 더 빛날 수 있었다. 특히 올해 권순태는 전북 수비진이 흔들리는 가운데서도 골문을 수호해 녹색 전사들이 정상에 오를 수 있는 원동력을 제공했다.

이들 외 올해 부활의 기치를 든 박원재와, 지난 두 시즌 동안 전북 수비를 강하게 한 윌킨슨, 빠른 측면 돌파와 킥이 일품이 레오나르도, 2년 차에 불과하지만 그 어떤 선수보다 노련함을 뽐내는 이재성 등도 전북의 리그 2연패에 빼놓을 수 없는 주역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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