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의 간판 공격수 카림 벤제마(28)가 프랑스 대표팀 동료 마티유 발부에나(31, 올림피크 리옹)를 협박한 혐의로 체포됐다.

프랑스 뉴스 통신사 AFP는 4일(이하 한국시간) "벤제마가 파리 근교에 위치한 베르사유 경찰서에 체포돼 있는 상태다. 벤제마는 벨부에나의 성관계 동영상을 갖고 발부에나를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만약 혐의가 입증된다면 프랑스법에 따라 징역 5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벤제마의 변호사는 스페인 언론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벤제마는 해당 사건과 관련이 없다"고 벤제마의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는 중이다. 현재 프랑스 경찰은 벤제마의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해당 동영상을 찾고 있지만 아직까지 확인된 동영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2009-2010시즌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한 벤제마는 올 시즌까지 7시즌 동안 289경기에 출전해 140골을 기록했다. 골 결정력뿐만 아니라 공격 상황에서 동료에게 공을 연결해주는 능력도 좋아 레알 마드리드서 핵심 선수로 활약 중이다. 하지만 벤제마가 이번 사건에서 혐의가 확정된다면 레알 마드리드는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