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강속구 투수 오타니 쇼헤이(21)가 ‘프리미어12‘ 한국과의 개막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닛칸스포츠‘는 ‘프리미어12‘에 참가하는 일본대표팀이 지난 8일 후쿠오카 합숙을 위해 전원 집결했다고 전하면서 오타니가 개막전 선발투수로 정식으로 내정됐다고 3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고쿠보 히로키 감독이 "오타니에게 선발등판 일정을 전했다"면서 8일 삿포로돔에서 열린 한국전 선발등판을 통보했다는 것이다. 오타니는 작년 미일 야구에 출전했으나 국가대표 에이스로 중요한 경기에 나서기는 프로데뷔후 처음이다.

‘닛칸스포츠‘는 한국은 과거 WBC 등 국제 대회에서 숱한 격전을 벌인 아시아 최대의 라이벌로 단기결전의 중요한 첫 경기를 오타니가 맡게됐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평소 내가 가지고 있던 것만 던지면 된다. 한국팀 가운데 이대호(소프트뱅크)와 이대은(지바 롯데) 밖에 모른다. 이기고 싶다. 우승하고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타니는 입단 3년째를 맞아 15승5패, 방어율 2.24의 뛰어난 성적을 거두었다. 2013년 첫 해는 3승에 그쳤지만 2014년 11승을 따내며 일본의 간판투수로 떠올랐다. 최고 시속 160km가 넘는 강속구가 일품이다. 제구력과 변화구 구사력도 향상되면서 일본의 에이스 계보를 잇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