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엔리케 바르셀로나(바르사) 감독이 엘 클라시코 더비를 둘러싼 외압 의혹이 조사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스페인 언론 ‘엘 문도 데포르티보‘를 비롯한 다수의 언론들은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사의 엘 클라시코 더비에서 레알이 심판들에게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인용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부심은 자신과 동료들 몇몇이 레알에 유리한 판정을 하라는 지시를 받았으며, 이를 어길 경우 심판 생활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리라는 위협까지 받았다고 주장했다.

부심이 변호인을 통해 외압 사건을 경찰에 고발한 가운데, 엔리케 감독은 의혹이 제기된 이상 확실하게 조사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엔리케는 기자회견에서 "(외압 의혹은) 매우 놀라운 주장이다. 불쾌한 소식이지만 이 주장에 대해 조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이 사건에 대해 더 많은 이야기를 하지는 않겠다. 그렇지만 조사와 같은 조치가 이뤄지긴 해야 한다"며 의혹을 덮어둘 수만은 없다고 지적했다.

의혹의 중심으로 떠오른 스페인 심판 협회는 이번 의혹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며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