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의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이 경기 후 불만을 표출했다. 라리가 일정 때문이었다.

레알은 2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발라이도스 경기장에서 펼쳐진 2015-16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9라운드에서 셀타 비고에 3-1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한 레알은 승점 21점으로 리그 1위를 차지했고, 셀타 비고는 18점에 머물며 2위의 자리를 빼앗길 가능성이 높아졌다.

승리에도 불구하고 베니테스 감독의 심기는 불편했다. 리그 일정 때문이었다. 지난 22일 파리 생제르망(PSG)와의 챔피언스리그 원정 경기를 치른 레알은 3일 만에 리그 경기를 소화해야했다.

경기 후 베니테스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수요일에 어려운 경기를 치른 뒤 토요일에 경기를 치렀어야 했다는 점이 놀라울 따름이다. 이와 같은 일은 세비야에게도 일어났다. 몇주 뒤 분명 다른 팀들에게도 이러한 일이 일어날 것이다”고 챔피언스리그 일정을 고려하지 않은 리그 일정에 불만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승리에 대해선 “매우 만족한다. 우리는 뛰어난 팀을 상대로 끝까지 좋은 경기력을 유지했다. 지난 PSG전과 마찬가지였다. 우리는 세 번째 골을 넣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오늘도 많은 찬스를 만들었다”고 경기에 대해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