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측면 수비수 파블로 사발레타가 맨체스터 더비를 앞두고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사발레타는 24일(한국시각) 현지 언론을 통해 "양 팀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경기다. 자존심뿐 아니라 더 거대한 게 있다. 마치 (남미 최고의 라이벌전인)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대결 같다. 라이벌전은 언제나 승리만 꿈꾼다"고 밝혔다.

25일(한국시각)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맨시티의 맞대결은 올 시즌 초반 우승 향방을 가를 중요한 요소다. 맨시티는 현재 7승 2패(승점 21점)로 1위를 질주하고 있고 맨유는 6승 1무 2패(승점 19점)로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사발레타는 "맨유는 우리를 이긴다면 선두에 등극할 수 있다. 그러나 반대로 우리가 승리한다면 차이를 벌릴 수 있다. 꼭 이기고 싶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올드트래포드 원정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멀티골을 넣었지만 애슐리 영, 마루앙 펠라이니, 후안 마타, 크리스 스몰링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2-4로 완패했다. 지우고 싶은 기억이다.

사발레타는 "뼈아픈 패배였다. 그러나 이번 경기가 복수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과거 그들을 6-1, 3-0으로 이미 꺾은 바 있다"라고 도발했다. 특히 6-1 승리는 ‘식스앤더시티‘라는 애칭으로 불렸다.

마지막으로 사발레타는 "때로는 예상치 못하게 지난 시즌 같은 패배를 당하기도 한다. 그러나 모든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우리는 모든 걸 쏟을 각오다. 이번에는 우리가 승리할 것이다"라고 승리를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