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혼다 케이스케(29, AC 밀란)가 소속팀에서 제대로 낙인이 찍힌 모양이다.

AC 밀란의 미하일로비치 감독은 16일 기자회견을 통해 "혼다가 비판한 내용은 나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면서 "그가 가진 문제는 나와 논의할 것이 아니라 클럽과 해야 할 일이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했다.

혼다는 소속팀에 개혁을 요구한 상태다. 그는 지난 5일(한국시간) 나폴리에 대패한 후 "팀이 변화를 하지 않으면 명가재건은 먼 일로 남을 것이다"면서 "감독과 경영진, 선수들을 비롯한 팬들까지 모두 바뀌어야만 한다"며 쓴 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AC 밀란 레전드들과 미하일로비치 감독은 혼다의 비판에 불쾌하다는 반응이다. 레전드들은 입을 모아 "현재 소속팀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하는 선수가 어떻게 저런 말을 할 있나"라며 비난을 퍼부었다. 미하일로비치 감독 또한 "클럽을 비판하는 선수는 별로다"며 냉철함을 유지했다.

16일 기자회견에서도 반응은 마찬가지였다. 미하일로비치 감독은 "혼다와 나는 아무런 할 이야기가 없다"면서 "그 문제에 대해서는 클럽과 논의해야 한다"며 구체적인 발언을 삼갔다.

한편 AC 밀란은 오는 18일 새벽 3시 45분 토리노를 홈으로 불러들여 이탈리아 세리에A 8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