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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17 월드컵 4강 도전 "첫 판이 브라질이다"
- 출처:아시아경제|2015-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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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칠레서 개막, 축구천재 이승우-레안드루 격돌
"4강 이상의 성적을 내고 싶다."
17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 도전한다. 만 열일곱 살 이하 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회다. 목표는 ‘역대 최고성적‘이다. 대표팀은 1987년 캐나다 대회와 2009년 나이지리아 대회에서 각각 8강에 진출했다. 최진철 감독(44)은 "선수들이 4강에 대한 의욕이 있다. 체력 훈련을 충분히 하면서 자신감도 커졌다.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겠다"고 했다.
이승우(17·FC바르셀로나)가 선봉에 선다. 이승우는 2013년 9월 25일 라오스에서 열린 브루나이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챔피언십 예선(9-0 승)을 통해 대표팀에 합류한 뒤 열다섯 경기에 나가 열세 골을 넣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득점 뿐 아니라 빠르고 저돌적인 드리블로 공격을 이끌어야 한다. 그는 "다섯 골을 목표로 뛰겠다"고 했다.
바르셀로나 유소년 팀에서 호흡을 맞춘 2선 공격수 장결희(17)가 발목 부상으로 빠져 이승우로서는 지원군을 잃었다. 최 감독은 유주안(17·매탄고)을 이승우의 공격 파트너로 세워 장결희의 공백을 메울 계획이다. 유주안은 미국, 파라과이를 상대한 최근 세 차례 친선경기에서 모두 골을 넣었다.
대표팀은 스물네 팀이 여섯 조로 나눠 경쟁하는 조별리그에서 브라질, 기니, 잉글랜드와 B조에 속했다. 18일 오전 7시(한국시간) 칠레 코킴보의 프란시스코 산체스 루모로소 경기장에서 브라질과 예선 1차전을 한다. 이번 대회 16강에는 각조 1,2위와 3위 팀 중 성적이 나은 상위 네 팀이 진출한다. 조별리그에서 1승1무 이상을 해야 한다. 우승후보 브라질과의 첫 경기가 중요하다.
브라질은 U-17 월드컵에서 세 차례(1997년·1999년·2003년) 우승했다. 차세대 국가대표 공격수로 꼽히는 레안드루 두 나시멘투(17·폰테 프레타)가 경계대상. 공격형 미드필더와 측면 등 2선을 모두 책임질 수 있고 골 결정력과 패스, 드리블 실력을 두루 갖췄다. 지난 3월 파라과이에서 열린 남미축구연맹(CONMEBOL) 챔피언십에서는 아홉 경기 여덟 골로 득점왕에 오르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한국의 조별리그 2차전 상대인 기니와의 경기는 21일(오전 8시·라 포르타다 경기장), 잉글랜드와의 3차전은 24일(오전 5시·프란시스코 산체스 루모로소 경기장)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