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 안첼로티 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감독이 프랑스의 한 방송을 통해 레알 마드리드에 대한 섭섭한 감정을 드러냈다.

안첼로티 전 감독은 12일(한국 시각) 프랑스 텔레비전 방송 카날 플러스에 출연해 인터뷰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안첼로티 전 감독은 지난여름에 있었던 이적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안첼로티 전 감독은 “AC 밀란이 내게 감독직을 제안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휴식이 필요했기 때문에 제안을 수락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안첼로티 전 감독은 스스로도 예상치 못하게 레알 마드리드(레알)를 나오게 됐다고 고백했다. 레알이 라 데시마[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통산 10회 우승]를 달성하고 한 시즌도 안 돼 자신을 해고했다는 게 안첼로티 감독의 요지다.

안첼로티 감독은 “레알은 한 시즌 만에 날 자르고 싶어 했다. 빅 이어의 획득 여부와 상관없이 내 거취는 정해진 것이었다. 그들은 나를 대체하려 했고, 난 그곳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할 것 같았다”라고 심경을 드러냈다.

안첼로티 전 감독은 현재 휴식을 취하고 있다. 아내와 함께 캐나다 밴쿠버에 머무르고 있다. 낚시와 소일거리로 하루하루를 보내며 새 출발을 위해 충전 중이다. 다음 시즌이 시작하기 전엔 휴식을 끝내고 일자리를 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