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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아몬드 신태용호…완벽했던 공격 3박자
- 출처:데일리안|2015-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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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이상이다. 신태용호가 강호 호주를 맞아 빠르고 역동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올림픽대표팀은 9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벌어진 호주올림픽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전반 7분 지언학과 전반 27분 연제민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승리했다.
이날 신태용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유럽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을 직접 눈으로 보고 싶다고 밝혔듯 류승우, 황희찬, 지언학, 박인혁, 최경록 등을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켰다.
일반적인 4-4-2 포메이션이 아닌 미드필드를 다이아몬드로 구성하는 이른바 공격지향적인 전형을 짠 신태용 감독의 운용이 관심을 모았는데 이들이 만들어가는 하모니와 다이나믹한 플레이가 90분 동안 펼쳐졌다.
선제골부터 감탄사가 나오기 충분했다. 전반 7분 원터치 패스를 통해 상대 진영으로 올라간 뒤 황희찬이 왼쪽 측면을 완벽하게 돌파하며 문전을 향해 정확하게 패스를 연결했고, 대기하던 지언학이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전반 27분에는 혼전 상황 중 연제민이 가볍게 골문으로 밀어 넣으며 유리하게 경기를 끌고 나갔다.
이후에도 한국은 간결하면서도 세련된 패스 플레이를 통해 호주의 강한 압박을 무너뜨렸고, 빠른 공수 전환으로 90분 내내 경기를 지배했다.
이뿐만 아니다. 공간을 적절하게 활용하는 움직임도 빛났다. 류승우, 최경록이 측면에서 중앙으로 좁혀 들어오는 타이밍에 맞게 좌우 풀백 심상민과 이슬찬이 오버래핑을 시도하며 공격을 지원했다.
이날 가장 돋보인 선수는 19살의 막내 황희찬이다. 황희찬은 어린나이답지 않게 좌우로 벌리면서 폭발적인 스피드와 개인기로 호주 수비를 농락하는 등 자신감 있는 플레이로 활기를 불어넣었다.
전반과 마찬가지로 후반에도 한국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호주를 몰아쳤다. 수차례 기회를 창출했으나 추가골로 연결 짓지 못해 2-0 승리에 그친 것이 아쉬울 만큼 현격한 수준차를 보여준 경기였다.
당장의 목표는 내년 1월 열리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아시아 예선 통과다. 조직력을 좀 더 가다듬고 호흡을 맞춘다면 2012 런던 올림픽의 동메달 신화를 재현하는 일도 꿈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