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의 전설적인 공격수 로드니 마쉬(71)가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조세 무리뉴 감독의 경질을 주장했다.

마쉬는 7일(한국시간) 영국 ‘토크스포츠’의 프로그램 ‘The Sports Bar’에 출연해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그는 ‘무리뉴 감독이 경질돼야 하냐?’는 질문에 “그렇다. 그는 모든 것을 잘못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챔피언 첼시는 올 시즌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두고 있다. 리그에서 2승 2무 4패를 거두며 16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달 치러진 포르투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도 2-1로 패하며 16강 진출이 불투명한 상황.

이에 대해 마쉬는 “그는 축구계에서 훌륭한 감독 중 한명이지만, 그는 현재 모든 상황을 잘못 판단하고 있다. 하나의 실수 이후에 또 다른 실수가 이어지고 있다”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선수기용에 대한 문제도 지적했다. 그는 “에당 아자르는 무리뉴가 원하는 플레이를 펼칠 수 없다. 첼시는 단 8경기 만에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라며 날을 세웠다.

그러나 첼시는 여전히 무리뉴 감독에게 무한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 또한 그를 경질하기 위해서는 3750만 파운드(약 666억 원)의 위약금을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무리뉴 감독이 첼시의 지휘봉을 놓는 일은 실현되지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