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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리케가 말하는 바르사 문제는 효율 상실
- 출처:풋볼리스트|2015-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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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바르셀로나가 7라운드 만에 2패를 당하며 위기론에 휩싸였다. 초반 4연승을 달릴 때까지만 하더라도 건재한 모습을 보이던 바르사는 하피냐 알칸타라의 부상 이탈을 시작으로 리오넬 메시에 이어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까지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극심한 전력 손실에 흔들리고 있다.
여전히 바르사에는 루이스 수아레스와 네이마르라는 걸출한 공격수가 있지만, 바르사의 축구 철학 속에 자란 세 명의 핵심 선수가 빠진 것은 팀 플레이의 밀도를 떨어트리고 있다. 결정적으로 팀의 정신적 구심점이나 전술적 구심점, 그리고 골을 만드는 과정에서 슈팅뿐 아니라 패스와 움직임으로 차이를 만드는 메시와 이니에스타의 동반 이탈이 준 악영향이 크다.
2010년대 바르사의 성공에는 메시를 중심으로 그 뒤를 지원한 미드필더 차비 에르난데스와 이니에스타의 삼각편대가 척추에 있었다. 그러나 2015/2016시즌 바르사는 차비가 카타르 무대로 떠나며 변혁기를 맞았고, 메시와 이니에스타가 부상으로 빠지며 기둥이 빠진 채 10월을 보내게 됐다.
엔리케 감독은 세비야와의 원정 경기에서 1-2 패배를 당하고 난 뒤 “진 경기에서는 어떤 점도 만족할 수 없다”고 했다. 최근 경기에서 좋지 않은 내용 속에도 끈질기게 승리를 거둔 경기를 치르고 선수들을 독려하고 칭찬하던 모습과 달랐다.
엔리케 감독은 핵심 선수 이탈의 타격을 말하지 않을 수 없었다. “크랙과 다른 공격수들의 차이점은 효율에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세비야와 경기에서 두 골을 내준 바르사는 25차례나 슈팅을 뿌리며 여전히 공격적으로 주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유효 슈팅은 9차례에 불과했다.
세르히오 리코 골키퍼의 선방을 넘을 만한 확실하고 단호한 슈팅을 뿌리지 못했다. 골대의 불운도 있었지만 페널티킥으로 겨우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친 것은 개인 능력의 문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부상은 불운이지만, 선수단 운영 문제는 불운 만으로 치부할 수 없다. FIFA로부터 받은 징계도 명확한 행정 처리를 하지 못한 자신들의 문제다. 지금 바르사는 페드로 로드리게스를 첼시에 내준 타격도 겪고 있다. 라마시아에서 자라 팀을 대표해온 선수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것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다.
바르사는 선수난에 시달리고 있다. 계속해서 벤치 명단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 그 와중에 출전 시간을 늘리고 있는 무니르 엘하다디와 산드로 라미레스는 효율면에서 더 많은 경험이 필요한 모습이다. 세르지 로베르토는 여전히 풀백 포지션으로 기용될 때 외에는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계속해서 실점하는 와중에도 공격의 힘으로 버텨오던 바르사는 공격라인에 문제가 생기면서 걷잡을 수 없이 흔들리고 있다. 오히려 A매치 데이 일정이 찾아온 것이 호재다. 이 기간 바르사는 선수단을 정비하고, 부상 선수의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메시는 이제 통증이 사라져 재활에 집중하고 있고, 이니에스타는 3주 안에 돌아올 것으로 알려졌다. 엘클라시코 이전까지 팀의 문제는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바르사는 10월을 최대한 버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