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에서만 324골(레알 발표)을 터트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가 팀의 전설인 라울 곤살레스(323골),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308골)를 뛰어 넘었다.

호날두는 지난 1일 스웨덴 말뫼의 스웨드뱅크 스타디온에서 열린 말뫼FF와의 2015-16 UEFA 챔피언스리그(UCL)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두 골을 추가한 호날두는 324골로 레알에서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레알은 2일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호날두를 위한 시상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 참석한 호날두는 “이러한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 내가 처음 레알의 유니폼을 입었을 때만해도 세계 최고의 클럽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될 거란 상상은 절대 하지 못했다. 또 라울과 디 스테파노를 넘어설 줄도 몰랐다. 매우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호날두는 이 영광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그는 “무엇보다도 팀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 그들이 없었다면 이 상은 절대 불가능한 일이었다. 모두의 도움이 있었기에 기록이 가능했다. 또 그동안 나를 지도했던 페예그리니, 무리뉴, 안첼로티, 지금의 베니테스 감독에 고마움을 표한다”고 동료들과 감독들에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레알의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고, 미디어에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내가 이곳에 있는 동안 때때로 조금 심하게 행동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다. 이러한 자리를 만들어준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에게도 특별한 감사함을 표한다”고 기쁨 마음을 주체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