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바르셀로나가 개막 한 달 만에 커다란 악재를 맞이했다. 주포인 리오넬 메시(28)가 무릎 인대를 다치면서 2개월 가까이 녹빛 그라운드를 떠나게 됐다.

메시는 지난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15~2016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라스팔마스와 홈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왼쪽 무릎을 다쳐 10분 만에 교체됐다. 인근 병원으로 후송된 그는 무릎 인대가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아 최소한 7주 이상 결장이 불가피해졌다.

이날 경기는 ‘MSN’의 한 축인 루이스 수아레스가 홀로 두 골을 터뜨려 2-1로 이겼지만, 메시가 갖고 있는 팀내 비중을 고려하면 큰 타격이다. 메시는 이번 시즌 5경기에 출전해 3골을 기록하고 있다.

바르셀로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어떤 선수가 다쳐도 마음이 아프겠지만, 메시는 비중이 큰 선수라 더욱 그렇다”며 “시험대에 오른 우리 팀에서 다른 선수들에게 동기 부여가 돼 좋은 경기력을 발휘해줬으면 좋겠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한편 바르셀로나와 함께 우승을 다투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4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1골도 뽑아내지 못하면서 말라가와 득점 없이 비긴 것에 만족해야 했다.

이에 따라 프리메라리가에서는 바르셀로나(5승1패)가 선두 비야레알(5승1무)에 뒤진 2위를 고수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4승2무로 셀타 비고와 함께 공동 3위에 머물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