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스타플레이어 네이마르 다 실바의 돈이 묶였다. 한두 푼이 아니다. 무려 500억 원이 훌쩍 넘는 돈이다. 이런 조치를 내린 브라질 정부는 이런 상황에 대해 탈세 혐의라는 이유를 붙였다.

브라질 현지 언론은 26일(한국 시각) “브라질 재무부가 네이마르와 그의 가족, 그리고 에이전트에 대해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소득 신고를 제대로 하지 않은 이유를 들며 그들의 자산 1억 8,880만 헤알(한화 573억 원)을 동결했다”라고 보도했다.

브라질 재무부는 네이마르가 브라질 명문 클럽 산투스서 뛰던 때인 2011년부터 2013년까지의 시기를 문제 삼았다. 이 당시 네이마르가 제대로 소득 신고하지 않았고, 이에 따라 세금을 탈세했다는 것이었다.

뿐만 아니라 네이마르가 2013년 5월 산투스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이적료도 문제가 됐다. 바르셀로나는 당시 네이마르의 이적료를 5,700만 유로(한화 약 660억 원)라고 제시했는데, 이를 두고 스페인 검찰은 실제 이적료가 8,300만 유로(한화 990억 원)이라고 조사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스페인 검찰은 바르셀로나가 이적료를 축소 발표하면서 세금을 회피했을 것으로 보고, 2014년 4월 네이마르에게 증인으로 나서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네이마르의 탈세 의혹은 끊이지 않았다. 그러더니 이번엔 브라질 정부가 나서 네이마르의 납세와 관련해 집중적으로 조사했고, 결국 네이마르와 그의 가족, 그리고 실질적으로 이적료를 책정한 에이전트 등에게 총 573억 원의 자산을 동결한 것이다.

그간 이적료엔 어떤 위장도 없었다고 적극적으로 주장하던 바르셀로나와 네이마르 측이 브라질 정부의 조치에 대해 어떻게 반응할지 궁금증이 증폭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