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배구는 2015 FIVB 여자배구 월드컵을 통해 여러 가지를 얻었다. 그 중 하나가 젊은 선수들의 재발견이다. 한껏 성장한 선수들이 V리그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V리그 여자부는 오는 10월1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경기를 시작으로 대장정에 들어간다.

한국여자대표팀은 지난 8월22일부터 9월6일까지 일본에서 열린 2015 FIVB 여자배구 월드컵에 참가했다.

이정철 감독이 이끈 한국 대표팀은 5승6패 승점 16점으로 6위를 차지하며 세계랭킹 10위에서 9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세대교체의 흐름 속에 젊은 선수들은 세계의 강호들을 상대로 값진 경험을 쌓았다. 이제대표팀에서 뛰었던 13명의 선수들은 소식팀으로 돌아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소영(21·GS 칼텍스)은 2015 FIVB 여자배구 월드컵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176cm인 이소영은 월드컵에서 상대의 장신숲을 뚫고 과감한 공격을 성공시키며 주목 받았다.

이소영이 올린 70득점은 김연경(27·페네르바체)과 김희진(24·IBK 기업은행)에 이어 팀에서 세 번째로 높은 득점이다.

첫 번째 국가대표로 꼽혀 빠른 성장을 했다. 대표 선수라는 책임감과 팀 동료들의 격려, 강호들을 상대로 한 경험은 이소영을 성장시키는 밑거름이 됐다. 또한 자신의 부족한 점이 뭔지를 더욱 알게 된 계기도 됐다. 이소영은 GS 칼텍스의 공격에 큰 힘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김희진 역시 월드컵을 통해 한 단계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센터와 라이트 모두 세계의 강호들을 상대로 통한 다는 것을 입증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V리그에서 큰 활약이 예상된다.

여기에 이재영(19) 조송화(22·이상 흥국생명), 이다영(19·현대건설) 이소영(21·GS 칼텍스) 등 젊은 선수들의 변화된 모습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 시즌 V리그에서 이들을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