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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 > 국내
전북, 충격 극복 만큼 중요한 안일함 경계
출처:OSEN|2015-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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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가장 큰 목표인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했다. 남은 건 K리그 클래식뿐이다. 꼭 우승해야 하는 대회이고, 우승이 유력한 대회이기도 하다. 하지만 문제점은 여전히 존재한다.

전북 현대가 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충격의 탈락을 한 후 첫 경기를 갖는다. 전북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 시티즌과 K리그 클래식 31라운드를 갖는다. 전북은 대전을 충격 극복의 제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전북은 지난 16일 감바 오사카(일본)와 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추격전 속에서 종료 1분을 남기고 2-3으로 패배했다. 0-0을 제외한 모든 무승부를 해도 8강에 오르는 전북 입장에서 종료 직전의 실점 패배는 모든 선수들에게서 말을 잃게 했다.

충격 극복이 최우선이다. 침체된 분위기를 바꿔야만 하는 상황이다. 더군다나 K리그 클래식에서도 최근 전북의 경기 결과는 좋지 않다. 최근 6경기에서 패배와 승리를 반복하며 3승 3무에 그치고 있다. 경기 내용도 지난 FC 서울전을 제외하면 좋은 편이 아니었다.

대전은 충격 극복은 물론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 좋은 상대다. 이번 시즌 30경기에서 2승밖에 챙기지 못했다. 득점과 실점 모두 K리그 클래식 최하위다. 최근 4경기에서도 1무 4패를 기록하고 있다. 전북으로서는 침체된 분위기를 승리로 바꿀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하지만 충격 극복 만큼 중요한 것이 있다. 안일함에 대한 경계다. 전북에 남은 건 K리그 클래식뿐이다. AFC 챔피언스리그를 놓친 전북으로서는 무조건 우승해야 하는 대회로, 전북의 우승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가장 유력해서 걱정이 된다. 지난 4월 12일 5라운드가 끝난 이후부터 전북은 5개월이 넘도록 1위를 지켰다. 수원 삼성이 전북의 뒤를 쫓았지만 승점 차는 8~11점 정도가 계속 유지됐다. 현재 승점 차는 8점. 만약 전북이 대전을 물리친다면 승점 차는 11점으로 벌어진다.

안일해질 수 있다. 이전까지는 AFC 챔피언스리그 때문에 긴장감이 있었지만 이제는 아니다. 게다가 추격자가 쫓아오지 못하는 만큼 긴장감이 떨어진다. AFC 챔피언스리그 탈락의 충격을 극복하는 만큼 이전의 긴장감 유지도 중요하다.

대전과 31라운드를 포함해 K리그 클래식 종료까지 남은 라운드는 8라운드. 전북이 우승을 확정짓기 위해서는 승점 14점은 더 획득해야 한다. 아직 갈 길이 멀다. 그런 상황에서 우승이 유력하다는 안일감에 젖는다면, 맹추격을 하는 수원을 경험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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