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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설매치'서 터진 이동국 선제골의 3가지 의미
- 출처:OSEN|2015-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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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이자 ‘대박이 아빠‘ 이동국이 자신감을 얻었다. ACL 8강 2차전을 앞둔 전북에 큰 호재다.
이동국은 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 서울과 K리그 클래식 2015 30라운드에서 전반 19분 팀의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 골로 올 시즌 리그 10호골을 터뜨린 이동국은 지난 2009년부터 7시즌 연속 시즌 10득점 이상을 기록하게 됐다. 이로써 이동국은 데얀(2007~2013)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이동국의 선제골은 큰 의미가 담겨있다. 우선 7시즌 연속 기록은 대단한 일. 영국에서 K리그 복귀 후 데얀과 치열한 최고 공격수 경쟁을 펼쳤던 이동국은 현재 진행형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3년을 끝으로 데얀은 중국으로 떠났다. 따라서 더이상 K리그에서 활약할 기회는 없다. 결국 득점기록은 이동국이 차근차근 만들어 가고 있다. 이날 골로 이동국은 개인통산 177호골을 기록하게 됐다.
그리고 수비적인 경기를 펼치는 서울을 상대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동국의 마무리가 완벽한 가운데 전북의 팀 플레이도 빛이 났다. 어시스트는 이재성이 기록했지만 전북 공격진이 만들었다.
수비를 단단히 하고 전북의 공격에 맞선 서울을 상대로 루이스를 시작으로 패스 연결이 전혀 끊기지 않고 이동국까지 연결됐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동안 상대 수비는 뒤로 물러설 수밖에 없었다. 볼을 앞으로 전진할 수 없는 럭비처럼 옆으로 연결하며 전진을 했고 이동국이 마무리에 성공했다.
만약 이동국이 선제골을 터트리지 못했다면 지리한 공방이 이어졌을 가능성이 컸다. 선제골을 통해 이동국의 플레이가 살아났고 전북은 추가골도 생각보다 쉽게 터트릴 수 있었다. 특히 전북이 3골을 터트린 것은 8경기만의 일이다. 지난 7월 11일 제주 원정 경기서 3골을 터트렸던 것. 최근 전북은 팀 이원화로 인해 정상적인 모습이 나오지 않았다. 따라서 부담은 컸다.
특히 J리그 감바 오사카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앞둔 전북에게는 희소식이다. 지난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기 때문에 골을 넣고 승리해야 4강에 오를 수 있다. 원정경기라는 부담이 크기 때문에 골을 넣지 못했다면 어려움에 빠질 수밖에 없다.
최근 이동국은 득점포가 잠잠했다. 지난 8월 30일 성남전에서 페널티킥으로 득점을 넣은 것을 제외하면 지난 7월 5일 대전전서 넣은 골이 가장 최근이었다.
이동국이 부진하며 전북의 공격진도 제 몫을 하지 못했다. 그 결과 전북은 최근 6경기서 승-패-승-패-승-패를 거릅했다. 연패에 빠지지는 않았지만 전반기서 보여줬던 폭발적인 경기력은 아니었다.
그 결과 TV 출연이 독이 된 것이 아니냐는 예상도 있었다. 하지만 이동국은 단호했다. 그는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리고 휴식일에 출연하는 것 뿐이다. 매주 방송이 나온다고 해도 매주 촬영하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경기력에 큰 부담은 없다.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은 분명 소중하다. 특히 대박이가 나보다 더 유명해진 것 같아 놀랍다"고 강조했다.
또 이동국은 "하지만 우려섞인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당연할 수 있다. 어쨌든 오늘 골을 넣으면서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앞으로 더 기대가 된다"면서 "올 시즌 ACL에 대한 중요성은 누구보다 잘 아고 있다. 꼭 감바와 경기서 좋은 결과를 가지고 돌아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