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3, 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앞두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달 30일(이하 한국시간) 이적료 3000만 유로(약 402억 원)를 기록하며 토트넘의 공격수로 입단했다. 취업비자절차가 완료된 손흥민은 13일 선덜랜드 원정경기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를 것이 유력하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12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3) 토트넘 감독의 말을 인용해 손흥민이 센터포워드로 뛸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포체티노는 “손흥민은 스트라이커로 뛸 수 있다. 함부르크에 있을 때 그는 9번 역할을 소화했다. 레버쿠젠과 계약한 뒤 손흥민은 7번, 11번 혹은 10번으로 뛰었다. 레버쿠젠에서 더 폭넓게 뛰는 스트라이커였다. 우리는 공격에서 충분한 선수들을 보유했다고 생각한다”며 손흥민을 최전방에 기용할 의사가 있음을 드러냈다.

토트넘에는 이미 해리 케인이라는 걸출한 최전방 공격수가 있다. 손흥민은 좌측날개에서 최적의 움직임을 보였다. 포체티노는 때에 따라 손흥민에게 최전방을 맡길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 그는 “스쿼드에 행복하다. 지난 4경기 동안 우리는 더 많은 승점을 챙길 자격이 있었다. 하지만 운이 좋지 않았다. 걱정하지 않는다. 이제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며 손흥민에게 기대했다.

포체티노는 “손흥민이 국가대표팀에서 세 골을 넣고 월요일에 도착해서 일주일 내내 훈련을 잘 받았다. 손흥민이 아마 일요일 경기(선덜랜드전)서 선수명단에 있을 것”이라며 손흥민의 첫 출전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