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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리 왕자도 출사표… FIFA 회장 선거 ‘변수’
- 출처:문화일보|2015-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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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한 선거땐 승리” 자신
내일 공식 출마 선언할 듯
알리 빈 알 후세인(사진) 요르단 왕자가 국제축구연맹(FIFA) 차기 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정몽준 FIFA 명예부회장과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 주도의 선거 판도에 변수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8일(한국시간) B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알리 왕자는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축구 박람회 ‘사커렉스 콘퍼런스’에서 “각국 축구협회의 의견을 듣고 있다”며 “선거가 깨끗하고 공정하게 치러진다면 내가 이길 수 있다”고 출마를 시사했다. 외신들은 알리 왕자가 현지시간으로 9일 공식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알리 왕자는 지난 5월 29일 선거에서 ‘반블라터 연합’의 단일후보로 나섰으나 제프 블라터 현 FIFA 회장에게 1차 투표에서 투표수 133-73으로 밀렸고, 2차 투표를 앞두고 후보직을 사퇴했었다.
FIFA 회장 선거는 1차 투표에서 209개 회원국의 3분의 2 이상인 140표를 얻는 후보가 없으면 2차 투표에 들어간다. 2차 투표부터는 과반(105표) 득표자가 당선된다.
알리 왕자는 “지금 FIFA에는 진보적 사고를 하는 사람, 과거의 잘못으로 얼룩지지 않은 사람이 필요하다”며 “플라티니 회장이 블라터 회장의 수제자로서 축구 행정계에 발을 들여놓았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밝혔다.
5월 선거에선 플라티니 회장의 측면 지원을 받았지만, 차기 회장 선거(내년 2월 26일)를 앞두고는 ‘적’이 됐다. 반블라터, 반플라티니라는 점에선 정 명예부회장과 같은 입장이다.
정 명예부회장과는 ‘악연’이 있다. 정 명예부회장은 2011년 FIFA 부회장 선거에서 알리 왕자에게 패해 5선 연임에 실패했다.
당시 정 명예부회장의 당선을 막기 위해 블라터 회장이 알리 왕자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알리 왕자는 FIFA 부회장에 당선되면서 세계축구계에 등장했기에 ‘경력’이 부족하다는 게 단점으로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