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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 왜 레바논만 가면 힘을 못 썼나
출처:OSEN|2015-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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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가 2년 만에 레바논 원정에서 ‘침대축구’와 맞서게 됐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8일 밤 11시(이하 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레바논 대표팀을 상대로 2016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3차전을 치른다. 지난 3일 화성에서 라오스를 8-0으로 대파한 대표팀은 여세를 몰아 레바논을 잡는다는 계획. 

하지만 쉽지 않다. 레바논은 원정경기가 어렵기로 정평이 난 곳이다. 한국은 역대 베이루트 원정경기서 1승2무1패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특히 지난 2011년 8월 1-2로 패해 이른바 ‘레바논 참사’를 맞기도 했다. 

가장 최근 승부는 2년 전이다. 당시 최강희 감독이 이끌었던 한국은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6차전서 레바논과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동국, 이근호 등이 나선 한국은 우세한 경기를 했지만 오히려 선제골을 내줬다. 한국은 후반전 추가시간 김치우가 극적인 프리킥 동점골을 넣어 겨우 패배를 모면했다. 

 

 

당시 베스트11로 나선 선수 중 현재 슈틸리케호에 남아있는 선수는 이청용과 곽태휘 뿐이다. 최강희 감독에게 ‘막말파문’을 일으켰던 기성용도 없었다. 후보 선수였던 손흥민은 현재 에이스로 성장했다. 그만큼 2년 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다. 

▲ 한국을 답답하게 만드는 ‘침대축구’

상대적으로 전력이 처지는 레바논은 극단적인 수비축구로 나올 것이 분명하다. 문제는 레바논이 툭하면 넘어져 경기의 맥을 빠지게 하는 ‘침대축구’에 일가견이 있다는 것. 한국은 초반에 쉴 새 없이 몰아붙여 선제골을 빨리 뽑아야 한다. 레바논은 극단적인 반칙을 해서라도 이를 저지하려 할 것이다. 레바논의 침대축구에 말리면 주도권을 내줄 가능성이 높다. 

2년 전 한국은 이동국 등 공격수들에게 수차례 선제골 기회가 있었지만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으면서 흥분한 탓이었다. 울퉁불퉁한 그라운드 사정도 떨어지는 슛 적중률의 원인 중 하나였다. 당시 주심은 파울을 제대로 불어주지 않았다. 늘어지는 경기 탓에 추가시간이 7분이나 주어졌다. 슈틸리케호의 원정에서 비슷한 상황이 나오지 말란 법이 없다. 결국 얼마나 빠른 시간에 선제골을 넣느냐가 핵심이다. 

 

 

▲ 불안한 레바논 정세와 극성스러운 팬들

레바논은 ‘중동의 화약고’라 불리는 곳이다. 정규군과 반군의 대립이 첨예한 가운데 테러도 종종 일어난다. 2년 전 기자가 베이루트 취재를 갔을 때 일이다. 경기장 옆에 장갑차와 탱크부대가 집결했다. 수백 명의 무장군인들이 둘러싸 만반의 사태에 대비했다. 한국취재진과 교민응원단은 따로 VIP통로로 입장했다. 방탄유리로 둘러싸여 군인들의 호위를 받는 지역이었다. 한국 교민들과 취재진을 보호하기 위해 동명부대에서 군인들을 파견하기도 했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대한축구협회는 레바논 측에 안전보장에 대한 확답을 받고 경기를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 레바논 경기가 무척 부담되는 것만은 사실이다. 

레바논 관중들의 악명도 소문 이상이었다. 한국이 공을 찰 때마다 수만 관중이 일제히 휘파람을 불었다. 귀가 따가울 정도의 소음이었다. 한국의 슈팅이 아깝게 골키퍼에게 막히자 일제히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관중들은 경기장에서 쉴 새 없이 폭죽을 터트렸다. 폭죽이 펑펑 터질 때마다 한국취재진들은 긴장했다. 레바논 사람들은 별 일 없다는 듯 태연했다. 레바논 경찰은 경기 중 폭죽을 터트린 관중에게 다가가 곤봉으로 무자비한 폭력을 행사했다. 그래도 멈추지 않았다. 

 

 

2년 전 한국은 추가시간 터진 김치우의 프리킥으로 극적으로 비겼다. 흥분한 레바논 관중들은 욕을 퍼부으며 한국선수단을 향해 물병을 투척하기도 했다. 마치 전쟁을 치르는 듯한 분위기였다. 이런 살벌함이 선수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졌음은 물론이다. 선수단과 취재진은 경기장을 빠져 나와 공항에 도착한 후에야 비로소 한숨을 내쉬었다. 

라오스전을 마친 뒤 슈틸리케 감독은 한국이 전통적으로 베이루트 원정에 약했다는 말에 “과거 한국대표팀의 전적을 왜 지금의 대표팀에서 거론하는지 이해를 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그만큼 자신이 있다는 말이다. 

주장 기성용은 “2011년과 2013년 경기가 다 기억난다. 두 경기 모두 내가 레바논에 가지 못해 실질적인 경험은 없다. 당시 경기를 떠올려보면 확실히 어려운 상대였다. 두려워할 필요는 없지만 환경적 변수가 있다 보니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며 정신무장을 단단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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