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에이스 네이마르가 카를로스 둥가 감독에게 반기(?)를 들었다.

둥가 감독은 훈련 중 가벼운 무릎 부상을 당한 네이마르를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서 네이마르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 네이마르는 후반 막판 투입돼 약 10여 분을 소화한 뒤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부상 당시 곧바로 네이마르에게 휴식을 부여한 것으로 미루어봤을 때 둥가 감독은 네이마르의 부상이 심각해질 것을 우려해 선발에서 제외한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네이마르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 불쾌함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6일(한국시각) ‘ESPN브라질‘을 통해 "나는 벤치에 앉은 게 익숙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벤치에 앉기 싫다. 경기에 뛰고 싶다. 나는 언제나 스타팅 일레븐이었다"고 주장했다.

네이마르는 10대 때부터 에이스로 추앙받았다. 과거 산토스에서도 핵심 공격수로 인정받았고 현재 바르셀로나에서도 리오넬 메시와 함께 존재감을 과시했다. 또한, 브라질 각급 대표팀을 거쳐 현재까지 대표팀의 주축이다. 지난 2015 코파 아메리카에선 주장 완장을 차기도 했다.

네이마르는 부상 등의 변수가 없다면 선발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경우는 거의 없었다. 따라서 익숙하지 않은 상황에 대한 항변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