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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자철·박주호 '레바논전 걱정 마'
- 출처:연합뉴스|2015-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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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문제로 3일 라오스전에 뛰지 못했던 구자철(26·아우크스부르크)과 박주호(28·도르트문트)가 축구 대표팀에 합류했다.
나란히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이들은 2015-2016시즌 초반인 지난달 말에 팀을 옮기면서 3일 경기도 화성에서 열린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라오스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두 선수는 모두 마인츠에서 함께 뛰다가 박주호는 도르트문트, 구자철은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했다. 특히 구자철은 30일 대표팀 합류를 위해 귀국했다가 뒤늦게 아우크스부르크 이적 소식을 접하고 그날 저녁 비행기로 다시 독일로 돌아가기도 했다.
둘은 독일에서 이적 관련한 업무를 마친 뒤 함께 프랑크푸르트에서 만나 레바논으로 이동, 5일 오전에 대표팀보다 먼저 레바논에 입국했다.
이날 오후 베이루트 시내에서 열린 훈련에 참가한 구자철은 "지난달 말 한국에 들어갔을 때만 해도 이적 소식을 모르고 있었다"며 "이후 아우크스부르크로 가게 됐다는 얘기를 듣고 다시 출국했던 것"이라고 웃었다.
최근 비행기로 장거리 이동을 여러 차례 하느라 체력 부담이 있지 않느냐는 물음에는 "나는 지금 시즌을 시작하는 단계"라며 "훈련 캠프에서 연습 경기 출전도 없었고 리그 개막 후 두 경기에 교체로 나선 것이 전부"라고 답했다.
그는 "그 두 경기도 뛴 시간을 더해봐야 30분 정도"라며 "지금 뛰면서 체력을 올려야 하는 단계이지 체력 부담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2011년 레바논 원정에서 1-2로 패할 때 골을 넣었고 2012년 홈 경기 3-0 승리할 때도 득점을 올리는 등 레바논에 강한 모습을 보인 구자철은 "레바논이 국내 정세가 불안해 치안이 좋지 않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이전에 왔을 때에 비해 특별히 다른 점은 못 느끼겠다"며 "우리가 레바논 원정 징크스가 있다는 사실을 오늘 처음 들었는데 제 역할에 최선을 다해 팀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주호는 "대표팀에 거의 반년 만에 다시 왔다"며 "오랜만에 선수들을 봐서 기분이 좋고 즐거운 마음으로 훈련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라오스와의 경기 하이라이트를 봤다는 그는 "동아시안컵 때도 그렇고 어린 선수들이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또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과 K리그 선수들이 합심해 분위기가 좋아 보였다"고 평가했다.
수비수와 미드필더를 겸하는 박주호는 "감독님이 미드필더로 뽑아주면 대표팀 합류 전에 좀 더 생각을 하고 들어온다"며 "수비나 미드필더를 둘 다 하려니 처음에는 적응이 어렵기도 했지만 지금은 둘 다 재미있다"고 포지션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그는 새 소속팀 도르트문트에 대해 "아직 선수들을 다 만나지 못했어도 모두 친절하게 챙겨주고 있어서 적응에 도움이 된다"며 "몸 상태는 오늘 새벽에 도착해 무거운 상태지만 시차가 별로 없어서 전체적으로 괜찮은 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