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의 미드필더 애런 램지가 팀을 향한 거센 비판에 10경기까지는 지켜본 이후에 평가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스널은 2015-16 시즌 개막 이후 지지부진한 경기력으로 비판에 시달리고 있다. 2승 1무 1패라는 다소 아쉬운 성적도 성적이지만, 승리를 거둔 두 경기도 내용 면에서는 합격점을 주기는 어려웠던 게 사실이다.

특히나 현재 잉글랜드 최고의 인기 패널로 자리를 잡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수비수 출신인 게리 네빌은 아스널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세계 정상급 수비형 미드필더를 영입하지 않은 아르센 벵거 감독을 향해 "순진한 건지 거만한 건지 모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램지는 네 경기를 치른 시점에 아스널이 비판을 받는 것은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잉글랜드 언론 ‘데일리 미러‘를 통해 "지금은 너무 이르다. 최소한 10경기는 치르고 나서 팀의 상태를 살펴봐야 한다. 특히 프리미어 리그에서는 많은 이변이 일어난다. 아스널이 A매치 주간 이후 이어지는 대여섯 경기에서 연승을 거두면 선두권에 근접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네빌의 비판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우리가 해야 할 일에만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 아스널 선수들은 자신들의 능력을 믿고 있다. 선수 영입은 감독이 결정할 일"이라며 "아스널이 여러 대회에 도전할 만한 선수단을 갖췄다고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아스널은 9월 들어 스토크 시티를 홈으로 불러들인 이후 첼시와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연달아 원정 경기를 치르는 쉽지 않은 일정을 앞두고 있다. UEFA 챔피언스 리그 본선 일정 또한 시작돼 본격적으로 분발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