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핵심 수비수 마르틴 스크르텔이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리버풀은 25일(한국시각)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개막 후 무패 행진(2승 1무)을 이어간 리버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함께 3위에 올랐다.

최근 아스널을 만나면 작아졌던 리버풀은 원정이라는 불리함까지 있었지만 아스널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고 적지에서 귀중한 승점 1점을 따냈다.

경기가 끝난 뒤 스크르텔은 "전반과 후반으로 나뉘었다. 전반은 우리가 더 좋은 경기를 했다. 페트르 체흐의 선방과 두 번의 골대 불운이 아쉬웠다. 그러나 후반은 아스널의 점유율이 높았고 위기를 몇 차례 맞았다. 무실점을 막아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스크르텔은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같은 곳에서 승리하는 건 언제나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2연승을 거두며 자신감이 생겼다. 상승세를 이어가고 싶었다. 우리의 경기력은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리버풀은 지난 두 경기에서 승리했지만 경기력은 실망스러웠다. 그러나 ‘우승 후보‘ 아스널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새롭게 영입된 선수들이 적응을 마친다면 조금 더 높은 순위를 기대할 수 있다는 기대를 품게 했다.

스크르텔은 "리버풀이 우승 경쟁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었다.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고 꾸준한 경기력과 성적을 원한다. 이기지 못하는 경기에서 패하지 않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