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28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UFC FIGHT NIGHT 79‘에 출전하는 미르코 크로캅(40·크로아티아)의 상대가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당초 맷 미트리온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앤서니 해밀턴(35·미국)으로 변경된 것으로 판단된다.

크로캅은 23일(한국시간) 오전 자신의 SNS에 앤서니 해밀턴과의 사진을 올리며 "이 경기가 다가온다(It‘s on)"라고 적었다. 크로캅은 지난 21일에도 같은 방식으로 ‘UFN 79‘에 출전하는 사실을 알린 바 있다.

거론된 앤서니 해밀턴은 지난해 UFC에 진출해 2승 2패를 기록 중인 파이터로 총 전적은 14승 4패다. 크로캅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대로 보이며, 그 역시 타격가에 해당하는 만큼 스탠딩 위주의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크로캅은 K-1에서 활동한 뒤 프라이드를 거쳐 UFC에서 활약 중인 세계적인 격투 스타다. 프라이드 시절 예멜리야넨코 표도르와 세기의 대결을 벌인 바 있으며, 2005년 무차별급 그랑프리에서 우승하며 파이터로서 정점을 찍었다. 부진으로 옥타곤을 떠나기도 했지만 올해 초 돌아와 자신에게 치욕적인 하이킥 KO패를 안긴 가브리엘 곤자가에게 복수한 바 있다.

한편 ‘UFN 79‘의 경우 핵심 출전 선수가 대부분 밝혀졌고, 상대들이 서서히 발표되고 있다. 벤 헨더슨은 메인이벤트에서 티아고 알베스와 맞붙을 전망이며 추성훈, 김동현, 양동이의 상대도 곧 공개될 예정이다.

■ UFC FIGHT NIGHT 79

2015년 11월 28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

미르코 크로캅 vs. 앤서니 해밀턴
벤 헨더슨 vs. 티아고 알베스
임현규 vs. 엘리즈 자레스키 도스 산토스
추성훈 vs. TBA
김동현 vs. TBA
양동이 vs. TB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