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이 경쟁 팀들의 전력 보강을 지켜보며 선수 영입에 대한 압박감을 느끼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아스널은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페트르 체흐 골키퍼 외에는 별다른 전력 보강을 하지 않았다. 그 사이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바쁜 행보를 이어가며 선수 영입을 진행했다.

상대적으로 가장 조용한 여름 이적 시장을 보내던 첼시마저도 1무 1패로 최악의 출발을 하자 급하게 바르셀로나(바르사)로부터 측면 공격수 페드로 로드리게스를 영입해냈다. 이에 벵거 감독도 초조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벵거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경쟁 팀들의 투자를 따라잡아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다. 모두가 투자를 했는데 우승할 수 있는 팀은 하나밖에 없기 때문"이라며 아스널도 전력을 보강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돈을 쓴다고 성공하는 건 아니기에 경쟁 팀이 영입을 한다고 무작정 영입을 시도할 수는 없다. 팀에 정말 보탬이 될 선수를 찾아야만 영입을 진행할 것이다. 도박을 두려워하는 건 아니지만, 도박도 기회가 있을 때 시도하는 것"이라며 좋은 선수를 찾았을 때만 투자를 감행했다고 밝혔다.

아스널은 2015-16 시즌 개막 이후 프리미어 리그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25일 오전 4시(한국시각)에는 리버풀과의 중요한 일전이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