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과르디올라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극적인 2:1 역전승을 거둔 호펜하임전의 경기 내용에 박수를 보냈다.

분데스리가의 최강자 바이에른이 김진수의 소속팀 호펜하임과의 원정 경기에서 신승을 거뒀다. 경기 시작 9초 만에 선제골을 내주며 최악의 출발을 했고, 후반 28분에는 제롬 보아텡이 페널티킥을 내주며 퇴장당해 10명으로 20여 분을 싸워야 했다.

그렇지만 바이에른의 저력은 여전했다. 전반 41분에 토마스 뮐러가 동점골을 터트리고, 호펜하임의 페널티킥이 골로 연결되지 않았으며, 경기 종료 직전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역전 결승골을 넣어 2:1 승리로 극적인 승부를 마무리했다. 신입생 더글라스 코스타는 두 골 모두에 도움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끝까지 결과를 알기 어려운 승부였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이에른 선수들이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승리에 만족하지만 더 기분 좋은 것은 경기 내용이다. 특히나 마지막 10분간은 굉장했다. 내가 부임한 이후 분데스리가에서 보여준 최고의 경기력 중 하나였던 것 같다"며 기뻐했다.

결승골의 주인공인 레반도프스키 또한 "보아텡이 페널티킥을 내주고 퇴장당한 상황에서도 계속 싸워야 한다고 생각했다. 결국에는 한 골 차 승부였지만, 바이에른은 두세 골을 더 넣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우리가 더 나은 팀이었다"며 경기 내용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2015-16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함부르크를 5:0으로 대파했던 바이에른은 연승에 성공하며 분데스리가 선두 자리를 지켰다. 3라운드에서는 손흥민의 소속팀 바이엘 레버쿠젠을 홈으로 불러들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