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르토 마르티네스 에버턴 감독이 팀의 유망주 수비수 존 스톤스(21)의 첼시 이적 가능성을 완강하게 부인했다.

첼시는 에버턴이 이미 두 차례 스톤스의 이적을 제의해 모두 거절당했다. 3천만 파운드까지 거절당한 첼시는 3,500만 파운드(약 657억 원)를 제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스톤스가 에버턴 구단의 강경한 태도에 지쳐 이적을 요청하리라는 보도까지 나왔다. 그러나 마르티네스 감독은 설령 스톤스가 이적을 요청하더라도 에버턴의 태도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마르티네스는 기자회견에서 "팀의 중요한 선수를 다른 팀이 노리는 것은 늘상 있는 일이다. 그렇지만 만일 그 선수를 대체할 시간이 없다면 달갑지 않은 일이다. 그렇다면 이적이 이뤄지지 않는 것이 일반적인 일"이라며 스톤스 이적 협상에 응할 생각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스톤스가 이적을 요청할 계획이라는 이야기는 들은 바도 없고, 만일 그렇게 하더라도 장기 계약을 체결한 상태라 변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을 것이다. 스톤스의 이적을 둘러싼 이야기는 수습할 수 없을 정도로 불어났지만, 에버턴의 태도는 매우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2015-16 시즌 개막 이후 프리미어 리그에서 1무 1패를 기록한 첼시는 막바지 전력 보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측면 수비수 압둘 라흐만 바바와 측면 공격수 페드로 로드리게스가 영입된 가운데, 에버턴의 마음을 돌려 스톤스까지 영입해 수비진의 세대 교체를 완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