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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유, 10명 뛴 브뤼헤에 3:1 역전승
- 출처:스포탈코리아 |2015-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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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시즌 만에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상 맨유)가 멤피스 데파이의 활약에 힘입어 클럽 브뤼헤와의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원정골을 허용해 안심할 수만은 없게 됐다.
맨유는 19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PO) 1차전 브뤼헤와의 홈경기에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 라인업 포인트(센트럴 야누자이 유지 - 데 헤아 제외)
맨유는 지난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11명의 선수가 모두 선발 명단에 포함됐다. 지난 빌라전서 야누자이에게 중앙 10번 미드필더 역할을 맡긴 판 할 감독은 당시 공격 구성을 브뤼헤전서도 유지했다. 데파이 이외 선수들의 역할 역시 모두 같았다.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고 있는 데 헤아는 다시 한 번 명단에서 제외됐다.
브뤼헤의 미셸 프뢰돔 감독은 예상보다 공격적인 전형을 들고 나왔다. 올 시즌 시작과 함께 원톱 전술을 앞세웠던 브뤼헤는 원정골의 중요성을 감안, 디아비와 디럭스를 투톱으로 기용하며 맨유 원정을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 경기 리뷰
양팀의 경기는 예상보다 공격적으로 나선 브뤼헤로 인해 재미있는 경기 양상으로 전개됐다. 디아비-디럭스 투톱과 함께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바스케스의 스피드, 기술로 맨유 수비진을 위협했다. 맨유 역시 최근 좋은 컨디션을 과시한 야누자이를 비롯해 원톱 루니, 데파이의 저돌적인 플레이가 돋보였다.
브뤼헤의 의외의 선제골, 하지만...
브뤼헤의 강력한 저항을 이겨내며 경기 초반 분위기를 주도한 맨유는 브뤼헤에 선제골을 허용하며 어렵게 경기를 시작했다. 전반 8분 프리킥 기회를 내준 맨유는 바스케스의 킥이 캐릭의 발에 맞고 굴절되면서 선제골을 허용했다.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을 고려해본다면 1골 이상의 가치를 가진 골이었다.
패닉에 빠질 만한 상황이었지만 맨유는 빠른 시간 안에 동점골을 넣는 데 성공하면서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다. 공을 점유하고 있던 맨유는 전반 13분 측면에서 공을 잡은 데파이가 환상적인 볼터치에 이은 슈팅으로 브뤼헤의 골문을 갈랐다. 5명의 브뤼헤 수비수들은 데파이의 슈팅을 넋을 놓고 바라봐야만 했다.
브뤼헤 역시 위협적인 측면 공격을 앞세워 맨유를 압박했다. 전반 32분 바스케스와 디럭스가 맨유의 왼쪽 측면을 공략했고 위협적인 크로스를 시도하며 기회를 만들어냈지만 아쉽게 공격이 무산됐다.
찬스에서 소극성 보인 데파이, 2번의 실수는 없다
전반 36분 상대의 공세를 저지한 후 역습으로 전환한 맨유는 루니의 환상적인 패스에 이어 데파이가 완벽한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이 아닌 패스를 선택하는 실수를 범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다소 소극적인 플레이였다.
실수를 범한 데파이는 2번의 실수를 범하진 않았다. 전반 42분 블린트의 침투 패스를 이어받은 데파이는 빠른 동작으로 상대 수비수를 벗겨낸 뒤 환상적인 중거리골을 터뜨리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브뤼헤는 주장 시몬스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올라레-치차리토, 양팀 감독의 ‘승부수‘와 ‘변수‘가 된 브뤼헤의 퇴장
후반전 역시 양팀의 역동적인 경기 흐름은 끊어지지 않았다. 맨유는 전반에만 2골을 터뜨린 데파이의 슈팅이 불을 뿜었고 브뤼헤 역시 적극적인 압박을 가하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팽팽한 흐름을 이어가던 후반 10분 프뢰돔 감독은 디아비 대신 장신 공격수 올라레를 투입했다. 더 많은 원정골을 넣고 벨기에로 돌아가겠다는 의지였다. 맨유 역시 후반 26분 야누자이 대신 ‘치차리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를 투입하면서 추가골을 노리는 모습을 보였다.
몇 차례 득점 기회를 놓친 맨유는 승기를 잡았다. 이미 3장의 교체 카드를 모두 소진한 브뤼헤가 후반 34분 주전 센터백 미첼레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것. 한 명의 선수가 부족해진 브뤼헤는 수비적인 전술로 전환했다. 맨유는 루니 대신 마루앙 펠라이니를 투입하며 페널티 박스 내에서의 영향력을 키웠다.
계속해서 공격 기회를 잡은 맨유는 수적 우위를 앞세워 추가 득점을 노렸지만 브뤼헤의 골문을 열지 못하다 펠라이니의 추가골이 나와 맨유의 3-1 승리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