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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보경, PSV행은 ‘현실적’선택...이틀안 결론
- 출처:풋볼리스트|2015-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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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26)이 네덜란드 에레디비지 PSV에인트호번(이하 PSV) 입단을 준비 중이다. 김보경 측은 18일 “2주일 가량 PSV에 머물며 훈련을 하고 있다. 입단을 하기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고 했다. 조심스러운 반응이었으나 상황은 좋은 분위기 속에 흘러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보경은 20일까지 PSV 선수단과 함께 훈련하며 최종 입단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 비시즌 동안 팀 훈련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몸 상태를 확인하려고 하는 일종의 통과 관문으로 볼 수 있다.
김보경이 PSV행을 추진하는 건 현재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이 될 수 있다. 김보경이 원래 뛰길 원하던 곳은 잉글랜드였다. 잉글랜드챔피언십(2부 리그)이더라도 도전을 통해 프리미어리그에 진입을 하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최근 몇 년 간 다른 리그에서 제안이 왔을 때 끝까지 거절하며 잉글랜드 잔류를 선택한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잉글랜드 리그가 변하면서 김보경도 다른 작전을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 왔다. 취업비자(워크퍼밋) 발급 기준이 까다로워지면서 더 이상 잉글랜드에 남을 수 없게 됐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비 EU(유럽연합) 출신 선수에 대해 올해부터 취업비자 기준을 더 상향조정했다. 지난해까지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5위 안에 있는 국가 출신에 2년 간 열린 A매치에 75% 참가해야 한다는 기준이었지만, 첫 번째 기준이 ‘FIFA랭킹 50위 안에 있는 국가 출신’으로 상향조정됐다. 선수의 가치를 의미하는 연봉과 실력도 취업비자 발급의 중요한 요소가 됐다. ‘비EU 국가에서 최고라고 불리는 선수가 아니면 받지 않겠다’라는 생각을 엿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김보경의 PSV행 추진은 매우 현실적이다. 훗날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는 모르나, 잉글랜드에 재입성하려면 네덜란드 리그가 최적의 조건이다. PSV는 지난 시즌 리그 우승으로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직행했다. PSV에서 자신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면 잉글랜드 재입성이 충분히 가능하다.
김보경은 독일과 프랑스 리그에서도 원하는 팀이 있다. 그런데 그곳에서의 대우는 PSV와 차이가 있다. 게다가 네덜란드 그리고 PSV에서 적응하는 것보다 훨씬 어려울 수 있다. PSV와 같은 경우에는 과거 이영표, 박지성이 뛰었고 이후에도 꾸준히 한국 선수에게 관심을 보이는 상황이다. 김보경 외에도 과거 복수의 국가대표 선수에게 입단 타진을 한 적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김보경이 마음 편하게 뛸 수 있다.
김보경은 잉글랜드 무대에서 이미 검증을 받은 선수다. 기복이 있긴 했으나 2013년 카디프시티를 1부 리그로 끌어올리는데 큰 공을 세웠다. 감독 요청으로 포지션 변화까지 이뤄냈기 때문에 헌신적인 이미지가 강하다. 김보경의 PSV행은 이틀 내로 결론이 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