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수비수 달레이 블린트가 새로 영입된 공격수 멤피스 데파이(21)의 득점 능력에 믿음을 보냈다.

데파이는 올여름 2230만 파운드의 이적료로 PSV 에인트호벤을 떠나 맨유에 입단했다. 2015-16 프리미어 리그 개막 이후 두 경기 모두에 선발로 출전한 데파이지만, 아직 데뷔 골은 나오지 않고 있다.

2라운드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에서는 절호의 득점 기회가 찾아왔다. 상대 오프사이드 라인을 피해 침투하는 데파이에게 후안 마타가 완벽한 패스를 이어준 것이다. 데파이는 공을 컨트롤하지 않고 그대로 오른발 슈팅해 골을 노렸지만, 공은 골대를 벗어났다.

네덜란드 에레디비지 득점왕 출신으로 득점 능력에 많은 기대를 모았던 데파이는 빌라전 이후 비판에 시달리고 있다. 그러나 블린트는 데파이가 곧 맨유에서도 골을 터트리기 시작하리라고 자신했다.

블린트는 구단의 공식 방송 ‘MUTV‘를 통해 "데파이가 골을 넣는 건 시간 문제라고 생각한다. 경기에서 그가 얼마나 강인하고 실력 있는 선수인지 알 수 있었다. 지금처럼 계속 노력한다면 골은 반드시 나올 것"이라고 데파이를 격려했다.

맨유는 프리미어 리그에서 2전 2승으로 순조로운 출발을 해낸 듯 보이지만, 정작 두 경기에서 유효슈팅을 세 개밖에 기록하지 못 하는 부진한 경기 내용으로 우려를 낳고 있다. 데파이의 골이 터지기 시작한다면 이러한 우려는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