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유벤투스를 지휘했던 명장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폴 포그바(22)의 활약에 기대를 나타냈다.

유벤투스는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아르투로 비달과 안드레아 피를로를 각각 바이에른 뮌헨과 뉴욕 시티로 떠나보내며 포그바에게 중원의 리더 역할을 맡겼다. 이와 동시에 포그바는 유벤투스의 10번 유니폼을 입게 됐다.

아직 20대 초반에 불과한 선수이기에 포그바에게 너무 막중한 책임이 지워졌다는 의견도 있지만, 리피는 포그바가 타고난 리더라며 그가 팀을 이끌 만한 그릇이라고 평가했다.

리피는 이탈리아 언론 ‘투토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포그바는 타고난 리더이기에 10번 유니폼을 입을 자격이 있다. 올여름 유벤투스 잔류를 선택하면서 충성심을 보여줬다. 이제는 자신의 천재성과 더불어 리더십도 보여줘야 한다. 그와 동시에 중원에서 시도하는 쓸데없는 개인기는 자제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유벤투스는 발전 방향이 확실하고 그에 맞는 선수들을 영입했기에 여전히 우승후보라고 할 수 있다. 4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으니 최강의 우승 후보로 꼽히는 게 당연하다. 그렇지만 AS 로마가 공격진 보강으로 유벤투스와의 격차를 좁혔고, AC 밀란도 더욱 강한 동기부여로 도전해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5-16 세리에A는 오는 24일 새벽(한국시각)에 1라운드 10경기가 동시에 막을 올린다. 유벤투스는 우디네세를 홈으로 불러들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