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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 > 국내
박주영 VS 김신욱, K리그 대표 킬러 격돌
출처:베스트 일레븐|2015-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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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 대표 킬러들이 만난다. FC 서울 박주영과 울산 현대 김신욱이 최고 킬러 자리를 놓고 문수벌에서 맞붙는다.

12일 저녁 7시 30분, 울산 문수구장에서 울산과 서울이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23경기를 치른 현재 울산이 10위(5승 9무 9패, 승점 24), 서울이 4위(9승 8무 6패, 승점 35)를 기록하고 있다.

가장 눈길이 가는 부분은 박주영과 김신욱의 대결이다. K리그 대표 킬러 간 대결이란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최근 페이스는 박주영이 더 가파르다. 박주영은 지난달 22일 FA(축구협회)컵 8강에서 두 골을 몰아친 뒤 이후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도 한 골을 추가하며 상승 기류를 탔다. 박주영은 최근 여섯 경기서 세 골을 잡아내 정규 리그 공격 포인트를 일곱 개(6골 1도움)로 늘렸다.

김신욱은 전반기 부진을 떨치고 서서히 페이스를 올리고 있지만 최근 2015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중국 동아시안컵에 차출돼 박주영보다 체력 부담이 심한 상황이다. 특히 중국 3대 찜통이라는 우한에서 열흘 가량을 보내 절정의 몸 상태는 아니다. 지난달 8일 대전 시티즌 멀티골 이후 살아나나 싶었지만 한 달 가량 득점이 없다.

동료 선수들의 지원이 변수가 될 수 있다. 박주영은 K리그 클래식서 가장 높은 점유율 속에 유리한 공격 지원을 받는다. 서울은 23라운드까지 경기당 평균 54.2%의 볼 점유율로 이 부문 1위를 기록했다. 그 중심에 오스마르가 있다. 오스마르는 패스 시도 1,662개(83.6% 성공률)로 이 부문 1위를 여유 있게 질주 중이다.

서울의 팀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최근 6경기 2승 3무 1패로 안정세를 탔다. 특히 FA컵 4강에 진출하며 모멘텀을 얻은 점이 가장 큰 수확이다. 여름 이적시장 고명진의 이탈이 아쉽지만 다카하기 등 공백을 메울 자원은 있다.

울산 역시 양동현이라는 또 다른 트윈 타워가 김신욱에게 쏠리는 견제를 분산시킬 수 있다. 하지만 각각 공격 포인트 9개씩을 기록 중인 두 선수의 집중도가 높은 점은 외려 약점이 될 수도 있다. 최근 10경기 2승 2무 6패에 두 경기 연속 무득점으로 흐름 또한 좋지 않다.

이날 승리는 선제골에 달릴 것으로 보인다. 서울이 먼저 넣으면 최소 무승부 이상을 거둘 확률이 높다. 이번 시즌 울산의 뒷심 부족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울산은 전체 실점 25골 중 68%에 해당하는 17골을 후반전에 내줬는데, 대전과 더불어 선제 실점한 경기서 아직 승리가 없다. 서울로선 박주영의 발끝이 초반부터 분발해야 하는 이유가 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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