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의 중심이 교체되는 과정에서 어려움 예상. 그러나 시간이 해결할 것"

유벤투스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이 핵심 선수들이 줄줄이 이탈함으로써 다음 시즌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고 토로했다.

부폰은 7일(한국시각) 라치오와의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세대교체와 리빌딩의 과정에서 핵심 선수들의 절반이 바뀌었다. 이런 과정들로 몇몇 문제가 발생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세리에A 4연패를 달성한 유벤투스는 명실상부한 이탈리아 최강이다. 게다가 지난 시즌에는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차지하며 화려한 비상을 알렸다.

그러나 유벤투스 성공의 중심에 있었던 안드레아 피를로(뉴욕 시티), 카를로스 테베스(보카 주니어스), 아르투로 비달(바이에른 뮌헨)이 모두 팀을 떠났다. 폴 포그바와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가 버티고 있지만 공격과 중원의 핵심이 모두 떠난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올여름 사미 케디라, 마리오 만주키치, 파울로 디발라 등을 영입하며 공백을 최소화했다는 평가지만 중심 선수들 이탈의 무게감을 쉽게 지울 수 없다(게다가 케디라는 최근 부상 당해 2개월가량 휴식이 불가피하다).

부폰은 "(만약 부진하더라도) 변명할 수 없겠지만 분명한 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이다"라고 인정했다. 그렇지만 신입생들이 적응한다면 곧 정상궤도에 진입할 수 있다는 뜻을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부폰은 "팀을 떠난 선수들은 오랫동안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새 선수들이 잘 적응한다면 지난 시즌과 큰 차이는 없을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적응기는 필요하다는 게 부폰의 목소리다. 부폰은 "좋은 선수들이 유벤투스에 왔다. 그러나 이들은 서로 알아가야 한다. 아마도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