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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구 > 국내
한화, 로저스에게 너무 큰 기대는 금물
출처:스포츠서울|2015-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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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새 외국인 투수 에스밀 로저스(30)가 베일을 벗는다. 로저스는 6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LG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역대 최고 수준의 잔여연봉(한화 발표 70만 달러, 현지 발표 100만 달러)을 받는 로저스는 한화의 생사를 잡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악의 전력 약화로 올시즌 5연패를 당한 한화로서 유일하게 기댈 수 있는 존재다. 만약 로저스가 무너진다면 한화로선 매우 암울한 상황과 마주할 수 있지만, 기대대로 역투한다면 반등의 실마리를 잡을 수도 있다.

로저스는 올시즌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에서 뛰었다. 모두 중간계투로 투입됐다. 성적은 그리 좋지 않다. 지난 6월 11일 볼티모어와의 원정경기가 빅리그 마지막 등판 기록이다. 그는 해당 경기에서 2이닝 4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이전 경기인 6일 LA 에인절스 전에서도 부진했다. 아웃카운트를 단 한개도 잡지 못하고 5실점(5자책점)으로 뭇매를 맞았다. 6월 1일 오클랜드 전에선 0.1이닝 1실점, 5월 24일 텍사스 전에선 3이닝 7실점했다.

로저스는 던질 수 있는 구종이 다채롭다는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구종별 성적이 극과극을 달린다. 로저스가 올시즌 ML에서 던진 구종별 성적을 살펴보면, 직구에 대한 피안타율은 0.290을 기록했고, 싱커의 피안타율은 0.577에 달했다. 직구, 싱커의 평균 구속은 150㎞대에 달하지만, 변화구에 비해 위력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특히 로저스는 좌타자에게 약한 면모를 보였다. 로저스는 좌타자에게 직구를 던졌을 때 피안타율 0.500을 기록했고 싱커(0.500), 커브(0.333)등 대다수 구종을 공략당했다.

ML과 KBO리그의 타자 수준 차이를 감안해야 하겠지만, 로저스가 올시즌 ML에서 보여준 성적은 그리 인상적이지 않다. 특히 한국 무대에 대한 적응과정도 원활하지 않다. 그는 2일 한국 땅을 밟은 뒤 단 한 차례 불펜피칭을 마치고 선발 등판에 나선다. KBO리그의 수비 수준과 타격에서의 지원 유무, 응원 문화 등 ML 현지와 다른 현장 등 로저스가 이겨내야 할 부분은 한 두가지가 아니다.

로저스는 LG타선과 절체절명의 한판 승부를 펼친다. LG역시 3연패 늪에 빠져있다. 로저스로선 그나마 호재다. LG에서 최근 5경기 3할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주력 타자는 이진영, 손주인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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