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차례 이적 제안 거절당한 첼시, 스톤스 영입 밀어붙이느냐 포기하느냐의 갈림길

에버턴의 강력한 저항에 첼시와 조세 무리뉴 감독이 존 스톤스 영입을 다시 고려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라다멜 팔카오(임대)와 아스미르 베고비치를 제외하면 이렇다 할 전력 보강에 실패한 첼시는 현재 에버턴에서 맹활약 중인 젊은 센터백 스톤스 영입에 사활을 걸었다.

그러나 스톤스를 내줄 수 없다는 에버턴의 단호한 태도를 쉽게 무너뜨지지 못하는 상황이다. 첼시는 이미 2,000만 파운드(약 364억)와 2,800만 파운드(약 510억)를 이적료로 제시했으나 모두 거절당했다. 문제의 시작이다.

존 테리는 지난 시즌 리그 전 경기 풀타임 출전하는 등 여전히 정상급 체력과 기량을 유지하고 있지만 1980년생의 노장이다. 언제 기량하락이 올지 모른다. 대체자 구하기가 시급하다.

목표는 같지만 방법은 바뀌었다. 여태껏 스톤스에게 ‘올인‘했지만 지금부터는 시야를 넓히겠다는 움직임으로 돌아섰다.

무리뉴 감독은 2일(한국시각) 현지 언론을 통해 "첼시만의 (영입) 방식이 있다. 선수를 평가하고 그의 가치를 인식한다. 그리고 언제 그 영입 방향을 수정한 뒤 다른 옵션을 선택하는지 깨닫는다"고 말했다.

스톤스 영입을 포기하겠다는 발언은 아니지만 변하는 상황에 따라 모든 게 달라질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스톤스 영입을 위해 이적료를 다시 한 번 올리느냐 그렇지 않으면 또 다른 대상을 물색하느냐다. 이적 마감까지 정확히 30일 남은 시점, 첼시와 무리뉴 감독은 갈림길에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