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의 조세 무리뉴 감독이 앞으로 20년 뒤에도 프리미어 리그 우승에 도전하고 싶다며 축구에 대한 열정을 나타냈다.

52세의 무리뉴 감독은 15년간의 감독 생활에서 벌써 18개의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그럼에도 열정은 여전히 식지 않았다고 한다.

무리뉴는 기자회견에서 "70대에도 건강만 괜찮다면 감독 생활을 하고 있을 것 같다. 축구 감독은 경험이 매우 중요한 직업이다. 나 또한 10년 전보다 좋은 감독이 됐다. 지금도 계속 발전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눈 앞으로 다가온 2015-16 시즌에 대해서는 "프리미어 리그는 세계에서 가장 우승하기 어려운 리그다. 지난 시즌보다 더 적은 승점으로도 우승할 수 있으리라고 본다. 최고의 팀들도 더 많은 승점을 잃게 될 것"이라며 치열한 경쟁을 예상했다.

무리뉴의 말처럼 첼시는 위협적인 도전을 앞두고 있는 게 사실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모두 화려한 보강에 성공했고, 아스널은 첼시에서 페트르 체흐 골키퍼를 영입해 퍼즐의 마지막 조각을 맞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챔피언의 자리를 지켜야 하는 것에 대해 무리뉴는 "챔피언이 됐다고 해서 나쁘게 바뀌는 것은 없다. 선수들도 상황을 기분 좋게 받아들였으면 한다. 지난 시즌 우승했으니 실패할 여지는 없다"며 여유 있는 태도를 보였다.

첼시는 2일 밤 11시(이하 한국시각)에 아스널과 커뮤니티 실드에서 격돌한 뒤 9일 오전 1시 30분에 기성용의 소속팀인 스완지 시티를 홈으로 불러들여 프리미어 리그 개막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