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람(32, 바이에른 뮌헨)이 다가오는 2015/2016시즌에 중원과 측면을 오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뮌헨의 숨은 주역은 바로 람이었다. 심각한 발목 부상으로 4개월간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20경기에 출전해 뮌헨의 우승을 이끌었다. 주 포지션인 오른쪽 풀백에서 벗어나 중앙 미드필더로 주로 기용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시즌 람이 소화한 포지션만 5개였다.

2015/2016시즌에는 보다 본업에 충실할 것으로 보인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오는 2일(한국시간) 볼프스부르크와의 독일 슈퍼컵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오른쪽 풀백 포지션에 하피냐 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번 시즌에서 람을 중앙 미드필더뿐만 아니라 오른쪽 풀백으로도 기용할 의사를 밝혔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람은 중국 투어에서 2,3개의 포지션을 소화했다. 항상 잘해줬다. 그가 중원에서 플레이하면 나는 기쁘다. 그는 경기의 흐름을 아주 잘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원에는 대체자가 있다. 오른쪽 풀백은 하피냐밖에 없다. 그래서 람은 수비라인에서도 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