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구단 알 아라비의 지휘봉을 잡은 이탈리아 축구의 전설 잔프랑코 졸라가 후배 마리오 발로텔리에게 카타르 행을 권유했다.

발로텔리는 지난여름 AC 밀란을 떠나 리버풀과 계약하며 프리미어 리그 복귀를 선택했으나, 시즌 내내 리그 1골에 그치는 부진으로 불투명한 미래를 앞두고 있다.

올여름 리버풀의 프리 시즌 투어에 불참한 것은 물론이고, 최근 두 번의 평가전에서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이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많은 말썽을 일으켰던 발로텔리이기에 새로운 행선지를 찾는 것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졸라가 카타르 무대 진출을 대안으로 권유했다. 그는 이탈리아 언론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를 통해 "발로텔리는 최고의 선수다. 카타르로 오면 덜 빡빡한 리그에서 뛰며 충전할 기회를 잡을 수 있다. 그리고는 다시 주인공이 돼서 유럽으로 돌아가면 된다"고 조언했다.

졸라는 이어 "카타르 행을 경험 삼아서라도 시도해보라고 추천해주고 싶다. 현재 알 아라비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지만, 발로텔리를 영입할 기회가 있다면 망설이지 않겠다"고 밝혔다.

졸라는 지난 2009년 웨스트햄을 지휘할 당시에도 발로텔리의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던 바 있다. 발로텔리가 부활을 위해 졸라의 조언대로 카타르 진출을 고려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