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울산 현대가 검증된 공격수 조영철(26)의 영입을 통해 부진 탈출의 해법 찾기에 나선다.

울산 구단은 28일 "카타르SC에서 뛰던 조영철과 계약을 마무리했다"며 "27일 메디컬 테스트를 끝냈다. 계약 기간은 2년 6개월이다"라고 밝혔다.

울산 학성고 출신의 조영철은 2007년 국내 무대 대신 요코하마FC(일본)에서 프로에 데뷔, 알비렉스 니가타를 거쳐 오미야 아르디자에서 뛰다가 지난해 7월 카타르SC(카타르)로 이적했다.

U-20 청소년 대표팀과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올림픽 대표팀을 거친 조영철은 지난 1월 호주에서 열린 2015 아시안컵에도 출전, 오만과의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려 대표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울산의 러브콜을 받은 조영철은 1년 남은 카타르SC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고향팀‘인 울산을 통해 K리그에 첫발을 내딛게 됐다.

이번 시즌 최악의 부진을 겪는 울산은 따르따와 카사를 방출하고 코바를 영입하고 조영철까지 데려오면서 공격진 보강을 마무리했다. 조영철은 29일부터 팀훈련에 합류하게 된다.

조영철은 연합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K리그는 처음이다. 무엇보다 고국에 돌아와서 기쁘다"며 "외국에서 뛰면서도 K리그를 꾸준히 지켜봤다. 고향팀인 울산에 입단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팀 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열심히 뛰어서 성적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겠다"며 "훈련을 하면서 (김)신욱이 형과 발을 제대로 맞추도록 하겠다. (김)신욱이 형이 볼키핑과 제공권이 뛰어난 만큼 나는 공간 침투에 주력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