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도 무관 직후 트레블 우승 이뤄내"

루이스 엔리케 바르셀로나(바르사)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의 평가전에서 1:3으로 패한 뒤 맨유가 트레블 우승을 노릴 수 있는 팀이라고 평가했다.

미국에서 열린 프리 시즌 평가전에서 과거 바르사의 감독과 선수로 함께 일했던 판 할과 엔리케가 적이 되어 재회했다. 판 할이 이끄는 맨유가 엔리케의 바르사를 3:1로 꺾었다.

엔리케 감독은 판 할의 여전한 지도력에 박수를 보내며 그가 맨유를 모든 대회에서 우승으로 이끌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엔리케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판 할과 같은 감독에 뛰어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으니 맨유는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노릴 만한 팀이다. 바르사도 무관을 겪은 직후에 트레블 우승을 차지했다. 맨유도 그럴 수 있다. 1년 사이에는 많은 일들이 일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바르사가 세 차례나 골대를 맞힌 것에 대해서는 "골대를 맞는 것도 경기의 일부다. 이번 경기에서는 평소만큼 결정력이 좋지 않았다. 그래도 많은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다"며 경기 내용에는 실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바르사는 맨유에 이어 첼시를 상대로 미국 투어 일정을 마무리한 뒤 이탈리아로 이동해 피오렌티나와 맞붙는다. 마지막으로 AS 로마를 홈으로 불러들여 친선 대회인 감페르컵을 치르고 나서 2015-16 시즌 개막을 맞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