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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근호, 전북 임대 이적으로 얻을 수 있는 것들
- 출처:조이뉴스24|2015-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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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는 지난 23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선수 등록 마감일에 맞춰 후반기 시즌 구상을 사실상 완료했다. 전북 고위 관계자도 "더 이상 선수 영입은 없지 않을까 싶다"라며 이적 등의 모든 업무가 종료됐음을 전했다.
그런데 전북은 24일 이근호(30)를 엘 자이시(카타르)에서 전격 영입했다. 올 12월까지 6개월간 임대 영입이다. 최강희 감독도 "정말 깜짝 영입이다"라며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근호는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뛸 수 없지만, K리그 클래식 정규리그에는 활용이 가능하다. 시즌 2관왕을 노리는 전북에는 그야말로 듬직한 자원의 영입으로 꼽힌다. 챔피언스리그 8강부터는 부담이 큰 상태에서 이근호를 정규리그에 집중 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근호는 지난해 브라질월드컵에 출전, 러시아전에서 골맛을 보는 활약을 펼쳤고 이후 엘 자이시로 이적했다. 처진 공격수는 물론 측면에서도 활용할 수 있어 전북의 공격 루트를 다양하게 만들어 줄 것으로 보인다.
이근호에게 과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전북이 새로 영입한 우르코 베라(스페인), 루이스(브라질)와의 호흡이다. 포지션 상 이들과 같이 나설 가능성이 없는 것도 아니라는 점에서 빨리 팀에 녹아들어야 한다.
그나마 최 감독이 이근호를 잘 알고 있어 적응은 순탄할 전망이다. 최 감독은 2012년 A대표팀을 이끌 당시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 및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쿠웨이트전에 이근호를 이동국과 투톱으로 내세워 승리를 이끈 기억이 있다.
빅 앤 스몰 조합으로 이근호는 이동국과 찰떡 호흡을 보여줬다. 이동국이 떨어트린 볼을 이근호가 잡아 골망을 흔드는 방식이었다. 투지도 있고 돌파력도 좋은 이근호와 공간 활용 능력이 뛰어난 이동국의 만남 자체는 더욱 흥미롭다.
이근호 입장에서도 K리그에서 더 많이 자신의 기량을 보여주면서 A대표팀 복귀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게 됐다. 이근호는 지난 1월 호주 아시안컵 출전 이후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눈에서 멀어졌다. 슈틸리케 감독은 우회적으로 중동에서 뛰는 선수들의 기량 저하가 보인다며 사실상 이근호에 대해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전북에서 기량을 회복하면 얼마든지 대표팀에 복귀할 수 있다. 9월부터는 경험이 필요한 2018 러시아월드컵 2차 예선이 재개된다는 점에서 이근호에게는 유리할 수 있다. 남은 것은 이근호 스스로 전북에서 자신의 실력을 증명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