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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다, 日 야구계 '스토리'를 부활시킨 남자
출처:SPOTV NEWS|2015-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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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스토리‘는 스포츠산업에서도 중요한 요소다. 똑같은 사진, 동일한 기록이라도 ‘이야기‘가 입혀지면 주목을 달리하게 된다. 팬들은 선수의 스토리에 열광한다.

‘일본 특유의 사무라이 의협심을 지닌 남자‘ 구로다 히로키(40, 히로시마 카프)는 현 일본 야구팬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선수다. 전성기가 끝나기 전 돌아오겠다는 약속, 5분의 1 적은 연봉에도 그 약속을 지킨 남자, 돌아온 뒤에도 변함없는 기량으로 히로시마 마운드 핵으로 활약하는 베테랑 등 매력적인 이야기가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원조 괴물‘ 나카타 쇼(26, 니혼햄 파이터스)도 ‘구로다앓이‘ 중 한 명이었다. 올스타전 2차전을 앞둔 그는 들떠 있었다. 어릴 적부터 동경의 대상이었던 ‘카프의 15번‘과 고향 히로시마에서 맞대결 꿈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18일 마쓰다스타디움 마운드에는 ‘그 남자(The man)‘가 서 있었다. 어린 시절부터 열렬한 카프 팬으로 알려진 89년생 나카타는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스포니치아넥스‘와 인터뷰에서 "초등학교 6학년 때 구로다와 함께 사진을 찍은 적이 있다. 그 순간을 지금도 잘 기억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구로다는 올 시즌을 앞두고 일본 야구계에 8년 만에 복귀했다. 복귀 첫해 통산 다섯 번째 올스타전 출전을 이뤘다. 구로다는 올스타전 2차전에서 40대 투수로는 사상 두 번째로 선발 중책을 맡았다. 그는 이날 2이닝 3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노익장을 과시했다. 중계를 맡은 방송국과 스포츠 신문들은 이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다. 젊은 선수들에게 존경받으면서 여전한 경쟁력으로 긴장감을 불어넣는 ‘살아 있는 전설‘의 존재감을 보도했다.  

구로다의 가장 큰 공적은 최근 일본 야구계에 부족했던 ‘스토리‘를 부활시켰다는 점이다. 메이저리그 구단에서 제시한 1800만 달러(약 21억엔, 추정) 계약을 거절하고 4억 엔에 전 소속팀으로 돌아온 ‘이야기‘가 야구팬들의 가슴을 움직였다. 또 현지 언론에서는 이번 올스타전이 오랜만에 ‘레전드 對 젊은피‘라는 관점을 반영할 수 있어 호응이 높았다고 전했다.

예전 올스타전은 베테랑과 젊은 세대 간 투쟁이 벌어지는 장소였다. 선수생활 말년의 에가와 스구루와 ‘당대 영파워 기수‘ 기요하라 카즈히로, ‘괴물 신인‘ 노모 히데오와 ‘20세기 일본야구 베스트 9‘ 오치아이 히로미쓰, 젊은 시절의 ‘괴동‘ 마쓰자카 다이스케와 카즈히로 등 열도를 흥분하게 만들었던 ‘세대 대결‘의 장이 곧잘 벌어지고는 했었다.

이런 점에서 NPB 올스타전은 일본 야구계의 슈퍼스타 계보를 물려받는 하나의 ‘세레모니‘라는 의미도 있었다. 그러나 선수들의 빅리그 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이러한 흐름도 흐지부지됐다. 일본 야구팬들은 더는 오타니 쇼헤이와 마쓰이 히데키의 맞대결을 볼 수 없었다.

NPB는 젊은 야구팬들이 동경할 수 있는 거물 선수의 부재로 고민하고 있다. 현재 일본야구 투·타의 아이콘인 스즈키 이치로와 다르빗슈 유도 바다 건너 미국에 있다.  

카프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르는 ‘2015년 구로다‘는 그래서 더 남다를 수밖에 없다. 야구팬들이 많이 그리워했던 그림이기 때문이다. 퍼시픽리그 선수들은 하나같이 "구로다와 상대할 수 있어 흥분된다"라며 유쾌하게 타석에 들어선다. 올해 스물 여섯 살을 맞는 나카타도 마찬가지다. 그에게는 실로 ‘꿈의 대결‘이 성사된 셈이다.

한 차원 높은 리그에 가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팬들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구위가 떨어지기 전 옛 친정팀으로 돌아온 투수. 돌아온 뒤에도 올스타전에 선발로 나서 여전한 구위를 자랑하는 투수. 리그 내 ‘떠오르는 젊은 태양‘들과 진검 승부를 가리는 ‘지지않는 태양‘의 상징. 사람들이 왜 ‘등번호 15번‘에 열광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들이다. 구로다는 현 일본 야구계에서 그만이 가질 수 있는 ‘사무라이 특유의 의협심‘ 스토리를 지닌 유일한 야구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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